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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정복' 외쳤던 머스크, 우주의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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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ISS 안착…우주실험 본격 시작

(지디넷코리아=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2002년 그는 '화성 정복'을 외쳤다. 사람들은 '괴짜 천재'의 헛된 망상 정도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는 실제로 행동으로 옮겼다. 스페이스X란 우주 전문기업을 창업하면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세상은 그를 전기차기업 테슬라의 창업자로 기억한다. 하지만 테슬라 못지 않게 우주 프로젝트도 그에겐 중요한 과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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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드래곤의 우주 비행사들이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던 비행사들과 반갑게 만나고 있다. (NASA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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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이단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민간 우주선인 크루 드래곤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 추진한 사상 첫 민간 우주비행이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더글러스 헐리와 로버트 벤켄 두 우주 비행사를 태운 크루드래곤이 케네디 우준센터 39A 발사대를 떠난 것은 지난 30일 오후 3시 22분(미국 동부간 기준)이었다. 39A 발사대는 51년 전 아폴로11호가 역사적인 우주비행을 시작한 역사적인 공간이다.

기상 문제로 한 차례 발사가 연기됐던 크루 드래곤은 두 번째 도전에선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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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을 정복하라'는 티셔츠를 입고 아이를 안고 있는 일론 머스크. (사진=머스크 트위터)



그렇게 19시간을 달린 끝에 31일 오전 10시16분 400km 상공에 있는 국제우주정거장과 만났다. 예정 시간보다 10분 빨리 도착했다.

ISS에 도달한 크루 드래곤은 자동 인도 장치의 안내를 받으면서 천천히 접근했다. 초속 1미터가 밑돌 정도로 느린 속도였다.

우주선은 느리게 움직이면서 연료를 뿜어냈다. ISS와 도킹하기 전 방향과 움직임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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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 드래곤이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하기 직전 모습. (사진=씨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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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작업을 3시간 가량 진행한 끝에 마침내 우주의 실험실 안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크루 드래곤은 미국에겐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프로젝트였다. 무엇보다 미국이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 것은 9년 만이다. 미국은 2011년 우주왕복선 발사를 중단하고 러시아 유인 우주선 소유스를 통해 우주정거장을 왕래했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는 우주 비행에서 러시아 우산을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데모-2로 불린다. 데모-2는 NASA의 상업 승무원 프로그램이다. NASA는 현재 스페이스X와 보잉 등 두 민간 우주항공사와 공동으로 이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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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 드래곤이 국제우주정거장과 도킹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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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 드래곤은 사상 첫 민간 우주선이란 역사적 의미도 함께 갖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면서 일론 모스크에게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슬라 창업자이기도 한 일론 머스크는 2002년 화성에 인간을 보내겠다는 야심찬 선언과 함께 우주 전문기업 스페이스X를 설립했다.

크루 드래곤은 스페이스X가 개발한 민간 우주선이다. 그 동안 유인 우주선 개발에 공을 들였던 일론 머스크는 사상 처음으로 우주인을 보내는 데 성공하면서 처음 꺼낼 때만 해도 황당하게 받아들여졌던 ‘우주 여행’ 꿈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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