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31일 미국 LA 시내 '코리아타운'에서 경비원이 상가 입구를 지키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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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에 의해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 1일 현재 외교부가 파악한 한인 상점 피해 사례는 26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내 시위와 관련해 26건의 한인 상점 피해가 접수됐다. 주 별로는 미네소타가 10건으로 가장 많고, 조지아와 노스ㆍ사우스캐롤라이나가 각각 6건이다. 캘리포니아에서는 3건, 플로리다에서는 1건이 집계됐다. 인명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한다.
시위가 확산하며, 주미대사관을 포함한 미국 각 지역의 총영사관은 지난달 29일부터 홈페이지, SNS, 안전문자 등을 통해 신변 안전을 위한 유의 사항을 전파하고 있다. 시위 현장 접근 및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는 식이다. 외교부는 “각 공관은 지역 한인단체 등과도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면서 피해 상황 파악, 한인 밀집지역 법집행기관과의 치안 협력 강화 등 재외국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외교부는 이태호 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했다. 2일엔 이 차관 주재로 미국 내 10개 공관장과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한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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