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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미국 흑인 사망

백악관에 모여든 ‘흑인 사망’ 시위대…트럼프, 지하벙커로 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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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밤 부인 멜라니아 등과 이동

한겨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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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한 흑인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워싱턴 백악관 앞으로 모여든 29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하벙커로 내려가 잠시 몸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 <시엔엔>(CNN)과 <뉴욕 타임스>는 31일(현지시각) 당국자들을 인용해, 시위대가 백악관 주변까지 갔던 지난 29일 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아들 배런이 지하 벙커로 불리는 긴급상황실(EOC)로 가서 1시간가량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백악관에 적색 경보가 발령되면 대통령은 (지하벙커로) 이동한다”며 “부인 멜리니아와 배런을 비롯한 대통령 가족도 함께 이동한다”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는 “비밀경호국(SS)이 어떤 일 때문에 대통령을 지하벙커로 이동시켰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백악관이 위협받을 때 대통령 신변보호를 위한 절차들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사망케 한 뒤 미국 전역에서 이에 대한 항의 시위가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백악관 앞에서도 수백명이 모여 시위를 했고, 일부는 백악관 진입을 시도해 경찰들이 최루액을 뿌리며 저지하기도 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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