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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아내가 전철타는 법 알려줘…시민의 삶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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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20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난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여전히 4·15 총선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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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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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전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만히 보니까 부정선거가 없었다면서 미래통합당 안에서 돌아가며 나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김세연, 이준석, 하태경 등 당을 나갔다 들어온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라며 “지난 21대 총선은 헌정사상 최대, 최악의 부정선거였다”라고 말했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 의원이 주장하는 부정선거 근거가 조작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중국 해커가 해킹했다고 했는데, 그 증거를 10일이 넘도록 제시하지 못했다. 영원히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극단적 목소리 때문에 우리 통합당이 지난 총선에서 망한 것. 자기의 잘못을 고백하는 용기가 진정한 용기라 생각한다”라며 “민 전 의원에게 결단과 용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약 한시간 후 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전철은 어떻게 타는 거고, 마스크는 꼭 착용해야 하는 거고, 이 시기에 당신의 끈질김을 보여줘야 하는 거고, 식은 닭죽은 전자레인지에 4분 동안 돌리면 따뜻해지고, 오늘부터 적응을 시작해야 하는 거고, 카카오택시 앱도 깔아야 하고, 택시비 비싸지 않으니까 자주 이용하고”라며 “차 없이 생활하는 첫날 집사람이 일어나자마자 30분 동안 애기에게 타이르 듯 안쓰러운 표정으로 이것저것 얘기를 해주고 출근했다. 나는 오랜만에 용감하게 아직 좀 낯선 보통 시민의 일상생활로 뛰어들었다. 여기는 부평으로 향하는 전철 안이다”라며 임기 후 근황을 전했다.

또 민 전 의원은 “미래통합당이여! 그대들이 움직이면 나라가 바로 섭니다. 부정투표에 눈을 떠주십시오”라며 “지난 21대 총선은 헌정사상 최대, 최악의 부정선거였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통합당 인사들은 연일 민 전 의원의 ‘부정선거’ 주장에 쓴소리를 하고 있다. 김병민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은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이 민경욱 전 의원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이든 정치인이 됐든 국민들이 바라보고 있는 상식과 합리의 관점에서 문제가 되는 발언들이 혹시 나타나게 된다면 국민의 눈높이와 관점에서 충분하게 논의하고 어떻게 당이 대처해야 되는지는 충분하게 얘기할 지점이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박성중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하태경 의원과 민 전 의원의 ‘부정선거 공방’에 대해 “국민의 공분을 사는 내분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런 것(논쟁)도 우리 당내에서 조용히 이루어져야지 밖으로, 전 국민이 알 수 있도록 이렇게 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단 “선거와 관련해서는 99.9% 선거관리위원회가 제대로 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인의 표현의 자유까지 억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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