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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통산 34승' 베테랑 싱, 논란 끝에 PGA 2부투어 출전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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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베테랑 골프선수 비제이 싱(피지)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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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베테랑 골퍼 비제이 싱(57·피지)이 논란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 투어(2부)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은 1일(한국시간) "싱이 콘페리 투어 챌린지 대회 출전 신청을 철회했다는 사실을 PGA 투어로부터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싱은 오는 1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다이스 밸리 코스에서 열리는 챌린지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었다.

1982년 데뷔한 싱은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 통산 34승을 올린 프로골퍼다.

50세 이상이 나서는 PGA 챔피언스(시니어) 투어에서도 4승을 거두는 등 통산 수확한 상금만 7000만달러 이상(7121만6128달러·약 872억원)이다. 이는 PGA 투어 역대 4위다.

하지만 이런 베테랑 선수가 2부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콘페라 투어에서 뛰는 브래디 슈넬(미국)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싱이 2부 투어에 나온다면 정말 쓰레기"라며 "당신 앞에서 악담을 퍼부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2부 투어의 경우 PGA 투어로 가기 위한 선수들이 도전하는 무대이기 때문에 싱이 뛰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었다. 슈넬은 이후 자신의 과격한 발언에 대해서 사과 의사를 전했다.

반면 필 미켈슨(미국)의 경우 "싱은 자신이 원하는 대회에 나갈 자격이 있다"고 옹호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한편 싱이 뛰고 있는 만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챔피언스 투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8월에나 재개할 예정이다.

이에 싱은 자신의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펼쳐지는 2부 투어에 출전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대회 출전을 포기하게 됐다.

싱은 현재까지 2부 투어 출전 포기 상황이나 슈넬의 발언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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