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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무모한 꿈을 현실로"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도전 담은 책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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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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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50년 도전과 꿈을 담은 책이 다음달 중순 출간된다.

롯데그룹은 건축가 오쿠노 쇼 회장과 함께 ‘신격호의 도전과 꿈-롯데월드와 타워’를 발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신 명예회장과 롯데의 역사를 공간개발이라는 관점에서 다룬 책이다. 저자인 오쿠노 회장은 신 명예회장과 50년간 서울 소공동 롯데타운과 잠실 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 등 롯데그룹의 국내외 프로젝트 개발 테마와 콘셉트 설계 등을 맡아 왔다.

책은 신 명예회장이 ‘가족이 함께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롯데의 대표적 건축물들을 건립한 과정을 다루고 있다. 50년간 7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계획한 설계도·구상도·개념도 등의 이미지도 화보 형식으로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쿠노 회장은 수많은 반대와 어려움을 이겨내고 1970년대 서울의 중심이 된 소공동 롯데타운, 세계 최대 실내테마파크 잠실 롯데월드, 서울의 랜드마크가 된 롯데월드타워 등 신 명예회장의 용기와 도전을 관찰자로서 소개한다.

뉴욕 한복판에 실내테마파크와 호텔, 백화점 등을 복합한 롯데월드를 세우기 위해 당시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협상에 나선 이야기, 도쿄 디즈니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한국의 롯데월드와 같은 실내 테마파크를 건설하려 했던 계획 등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담겼다.

저자가 신 명예회장과 업무 파트너로 동행하며 겪은 개인적 일화들도 소개됐다. 오쿠노 회장은 “‘무모하다’ ‘상식 밖’이라는 혹평을 들었던 도전을 성공으로 이끈 신 명예회장의 결단의 순간과 인재를 주변으로 끌어들이는 풍부한 인간미를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소개했다”며 “창업자가 추구한 낭만의 발자취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아들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추천사에서 “(명예회장이) 당시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복합개발’ 개념을 실제 공간으로 구현해 세대를 초월하는 소통과 사랑을 담았고 행복을 만드는 에너지가 됐다”며 “책을 접하는 모든 분들에게 신 명예회장의 용기와 도전이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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