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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 외친 산초, 생애 첫 헤트트릭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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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제이든 산초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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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잉글랜드 대표팀의 ‘신성’ 제이든 산초(20·도르트문트)가 최근 경찰관의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미국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골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산초는 1일(한국시간)독일 파더보른의 벤틀러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도르트문트와 파더보른의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골을 터트린 뒤 중계 카메라 앞에서 유니폼 상의를 벗고, 이너웨어에 적어둔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Justice for George Floyd)’라 문구를 선보였다.

이는 지난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백인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 행위로 흑인 남성 플로이드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한 항의를 담은 세리머니였다.

산초는 상의 탈의와 정치적인 표현을 금지하는 축구 규정에 따라 주심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았다. 첫 골을 옐로카드와 바꾼 산초는 후반 29분과 후반 추가 시간 잇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2017년 8월 도르트문트에 입단해 2018-2018시즌에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뒤 산초의 프로통산 첫 해트트릭이었다.

파더보른을 6-1로 완파한 도르트문트는 승점 60으로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67)과 승점 차를 7로 유지했다.

산초는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날 펼친 골 세리머니의 의미를 상세하게 공개했다. 산초는 “프로 통산 첫 해트트릭입니다. 오늘날 세상에는 우리가 반드시 언급하고 변화를 위해 도와야 하는 중요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씁쓸하면서 달콤한 순간입니다. 우리는 하나로 뭉쳐 정의를 위해 싸워야 합니다. 우리가 함께하면 더 강해집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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