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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코로나19로 전남 공연계 올 봄 매출액 128만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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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전남도의원, 온라인 공연 콘텐츠 제작 지원과 무관중 공연중계 제안

파이낸셜뉴스

김기태 전남도의원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코로나19여파로 전남 공연계의 올 봄 매출액이 128만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태 전남도의원(순천1·더불어민주당)이 1일 밝힌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지역별 통계(3. 1~5. 27)자료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본격화한 3월 이후 국악, 연극, 뮤지컬, 무용, 클래식, 오페라 등 전남지역 공연매출액은 3개월 동안 고작 128만원, 공연 횟수 3회, 예매 수는 32건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0분의 1, 공연 횟수는 20분의 1, 예매 수는 300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지역 공연업계는 매출부진으로 인한 운영비 부족 등으로 아사직전이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반면 서울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1억여원으로, 오히려 지난해 동기(198억원) 보다 늘었고, 전국 전체 공연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78.4→98.5)과 예매 수 점유율(74.9→97.3)도 증가해 공연 관람 기회의 서울 집중화가 더욱 심화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김기태 의원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모사업 선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8년의 경우 서울·경기도에 72%가 몰려 있는 등 예술활동증명인 수치와 비슷해 실제 문화예술사업의 수도권 집중이 사실인 것으로 들어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어렵고, 아직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중인 만큼 대중이 모이는 공연 개최가 어렵다"며 "공연계 종사자 분들도 엄연히 생활인인 만큼 비대면 접촉으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공연 콘텐츠 제작 지원과 코로나에 지친 도민들을 위해 무관중 공연 실황 중계 등 지원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포스트코로나' 이후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기술을 디지털화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공연 콘텐츠 개발로 공연계의 불황을 타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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