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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슈가 신곡, 美 사이비교주 연설 인용 논란…"모르고 선정, 불편함 드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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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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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강선애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믹스테이프 수록곡에 과거 미국에서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이비 종교 교주의 연설 목소리가 삽입된 것에 대해 논란이 일자 소속사가 사과하고 해당 부분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5월 31일 "슈가의 믹스테이프 'D-2'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What do you think?) 중 도입부 연설 보컬 샘플은 해당 곡의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연설 보컬 샘플을 선정한 이후, 회사는 내부 프로세스에 따라 내용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하지만 선정 및 검수 과정에서 내용상 부적절한 샘플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곡에 포함하는 오류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빅히트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검수하는 자체 프로세스를 통해 사회, 문화, 역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들을 확인하고 있으나,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번 경우에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이와 관련된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 이로 인해 상처 받으셨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문제점을 확인한 이후 해당 부분을 즉각 삭제해 재발매했다"며 "아티스트 본인(슈가)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월 22일 발매된 슈가의 믹스테이프(비정규 무료 음반) 'D-2'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에 1977년 녹음된 고(故) 제임스 워런 짐 존스의 연설 음성이 샘플링돼 나온다는 지적이 나왔다. 짐 존스가 "당신은 죽더라도 살 것이다. 살아서 믿는 자는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는 부분이다.

짐 존스는 1950년대 미국 인민사원이라는 사이비 종교의 교주다. 1970년대 다수의 유색 인종 신도들을 남미로 이주시킨 후 음독자살을 강요해 900여 명의 신도들을 죽게 한, '존스타운 대학살' 사건을 일으켰다.

이런 짐 존스의 목소리가 슈가의 노래에 담겼다며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쏟아졌고, 슈가와 소속사의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러자 빅히트는 해당 샘플링은 '오류'였고 당사자 슈가도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다고 사과하며 삭제 조치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믹스테이프 관련 입장을 전합니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믹스테이프 'D-2'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What do you think?) 중 도입부 연설 보컬 샘플은 해당 곡의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하였습니다.

해당 연설 보컬 샘플을 선정한 이후, 회사는 내부 프로세스에 따라 내용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선정 및 검수 과정에서 내용상 부적절한 샘플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곡에 포함하는 오류가 있었습니다.

빅히트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검수하는 자체 프로세스를 통해 사회, 문화, 역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들을 확인하고 있으나,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우에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이와 관련된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상처 받으셨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빅히트는 문제점을 확인한 이후 해당 부분을 즉각 삭제하여 다시 재발매 하였습니다.

아티스트 본인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 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빅히트는 앞으로 이번 사례를 교훈 삼아 모든 제작 과정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겠습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드림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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