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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수해는 다르네" 622일 간의 아쉬움 털어낸 이소영 [ST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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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소영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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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소영이 622일 간의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냈다.

이소영은 31일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으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유해란(15언더파 273타)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영은 2016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2018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올포유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소영은 마지막 우승이었던 올포유 챔피언십 이후 오늘까지 무려 622일 동안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실력이 떨어진 것은 아니었다. 2019시즌 10번이나 톱10을 달성했고, 효성 챔피언십과 한국여자오픈,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서는 준우승을 거뒀다.

2020시즌에도 우승은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효성 챔피언십과 KLPGA 챔피언십에서 모두 4위를 기록했다. 좋은 성적이었지만, 잡힐 듯 했던 우승의 꿈이 번번이 눈앞에서 사라지지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소영은 E1 채리티 오픈을 한을 푸는 대회로 만들었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이후, 단 한 순간도 선두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으며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기분 좋은 징크스도 만들었다. 2016년 1승, 2018년 3승에 이어 2020년에도 우승 기록을 추가하며, 기분 좋은 '짝수해 우승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 더불어 2018년 올포유 챔피언십에 이어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만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소영은 "1, 2라운드 때 좋은 플레이가 나와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기회가 온 것 같다"면서 "사우스스프링스에서 또 한 번 우승하게 돼 기쁘다. 시즌 초반에 우승을 해서 좋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소영은 이어 "지난해 기회가 많았는데 우승이 안 나왔다. 메이저대회에서 번번이 우승을 아쉽게 놓쳐서, 지난해 중반부터 멘탈 관리를 했다"면서 "확신이 있어 좋은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벌써 통산 5승째를 기록 중이지만 이소영은 더 많은 것을 꿈꾼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이소영은 "아직 24살이다. LPGA 투어도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KLPGA 투어에서 잘하고, 연말에 노려보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LPGA 투어는 연말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의 꿈은 바로 3주 뒤에 이뤄질 수 있다. 6월18일부터 열리는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이 그것이다.

이소영은 "지난 5년 동안 매년 메이저대회에서 1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올해도 그렇다. 메이저대회에서 기회가 온다면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622일 묵은 아쉬움을 털어낸 이소영이 더욱 가벼운 마음으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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