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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제주 단체여행 9명, 안양·군포서 확진…목동 학원가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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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소규모 감염 이어져 불안

한겨레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앙카라공원에 설치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받고 있다. 여의도에서는 홍우빌딩에 입주한 학원에서 강사와 수강생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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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50명 미만으로 진정세로 접어들었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소규모 감염이 수도권에서 꼬리를 물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설명을 종합하면, 3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27명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감염으로 지난 28일 79명까지 치솟았다가 29일 58명, 30일 39명으로 차츰 잦아들고 있다. 쿠팡 물류센터 관련 집단감염은 전수조사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이날 3명이 더 확인돼 누적 환자 수가 111명(낮 12시 기준)에 이른다. 전수조사 대상인 물류센터 배송요원 640명 가운데 211명의 신원이 아직 파악되지 못했다.

최근 2주간(5월17~30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환자 비율은 7.4%로 직전 2주간(6.2%)에 견줘 높아졌다. 경기 안양·군포에선 25~27일 제주도로 단체여행을 다녀온 지역 교회 목사·신도·가족 25명 가운데 9명이 주말 사이 확진됐다. 확진자가 나온 안양의 한 초등학교는 등교수업을 중지했고, 안양 교회 3곳엔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지난 28일 확진된 서울 영등포 연세나로학원 강사의 가족이 운영하는 인천 계양의 부동산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까지 부동산 운영 일가족과 동업자, 학원 수강생 등 모두 11명이 확진됐다. 경기 광주 ‘행복한 요양원’에서도 확진자가 6명으로 늘었다. 이날 추가 확진된 이는 82살 고령의 입소자다.

한편 서울 양천구 양정고에 재학 중인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누나(대학생)와 어머니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정고는 6월1일 등교중지 결정을 내렸고, 인근 목동 학원가도 방역 비상이 걸렸다.

최하얀 김기성 홍용덕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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