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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아빠본색' 길♥10살연하 아내, 예식장 첫 공개 "아내 고향 회관, 600명 초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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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아빠본색' 길과 아내 최보름 씨가 결혼식을 올릴 예식장이 공개됐다.

3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길♥최보름♥아들 하음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길은 아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라면과 쌀국수를 만들었고, 길과 하음 부자는 붕어빵 먹방을 선보였다. MC 소유진은 "20개월이 벌써 젓가락질을 하는 거냐? 볼때마다 신기하다"고 감탄했다.

길은 폭풍 흡입하는 아들의 모습에 "하음이가 지금 라면 반개 정도를 먹으니까, 조금만 더 있으면 라면 3개 정도는 끓여야 될 것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길의 집에 사촌 처제가 찾아왔고, "하음이를 너무 예뻐해서 마음 편히 맡길 수 있다"고 했다.

세 사람은 길의 아내 최보름 씨의 고향인 포천 관인면민회관으로 향했다. 앞서 길과 아내는 혼인신고를 하고 아들까지 얻었지만, 하객들 앞에서 제대로 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이로 인해 장모는 "동네 어른들 다 모시고 면민회관에서 결혼식을 올리자.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결혼식을 날짜를 조정해야 하니까 한번 내려오라"고 제안했다.

길은 "결혼식을 하라고 하셔서 준비하고 있다"며 "원래 4월에 하려고 했는데 날짜만 미뤄졌다"고 알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결혼식은 미뤄졌지만, 평소 친밀하게 지내는 사촌 처제와 아들 하음이를 데리고 예식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포천 면민회관에 도착한 길은 그동안 이야기만 들었을 뿐, 직접 가 본 적은 없었다. 길은 "이런 건 아내 몰래 확인해 봐야지"라며 기대감에 들떴다.

그러나 면민회관은 포천 시내에서도 비포장 도로를 1시간이나 더 달려가야 했고, 내부는 지나치게 레트로풍이었다. 무엇보다 예상 하객 600명을 수용하기에는 공간이 부족해 보였고, 어둡고 휑한 분위기는 결혼식장과는 거리가 멀었다.

MC 김구라는 "저런 곳에서 결혼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난감해 했고, 길은 "침착하자"며 "여기에 꽃이 들어오면 과연 어울릴까? 아내가 그것 하나만 있으면 다 상관없다고 했는데"라며 걱정했다. 아내의 유일한 소원이 아치형 꽃장식이었기 때문. 사촌 처제 역시 "언니가 이 공간을 본 거죠?"라며 불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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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장인과 장모가 도착했고, 길은 "왜 면민회관에서 하자고 말씀하셨냐?"고 물었다. 장모는 "하음이 할머니하고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내가 밀어붙였다. 그런데 이곳이 너무 시골이라서 하음이 할머니한테 좀 미안하다"고 답했다.

장인 어른은 "이 공간을 잘 보고 여기서 할 수 있으면 해도 된다. 그런데 젊은 사람들이고, 일생에 한 번 밖에 없는 일이니까"라고 했고, 길은 "난 너무 좋다"고 만족했다.

길은 결혼식을 도와줄 마을 동네 분들과 인사를 나눴고, 동네 분들은 연예인 길을 보고 반가워했다. 장모는 "사위를 좋게 봐주시니까 너무 감사했다. 우리 사위가 이름이 있었구나 흐뭇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길은 결혼식장을 둘러 본 뒤에 처가댁에 왔고, 장인 어른은 "남자들은 어색한 면이 있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점점 나아질 거라고 본다"고 했다. 길도 어색함을 느꼈는지 장모가 있는 부엌으로 이동해 함께 저녁 밥상을 차렸다. 김구라는 "어머니랑 있을 때 더 살갑게 잘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진수성찬을 마련한 장모는 "사위한테 닭백숙을 처음 해줬다. 닭다리 양쪽을 다 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줬는데, 좋은 것을 다 넣고 보약으로 줬다"며 "연예인 사위라서 좋은 게 아니라 부담스러운 것도 많다. 늘 조심해야 된다는 생각도 갖게 된다. 그래서 요즘에는 욕도 안 한다"며 사위 사랑을 드러냈다.

장모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사위 길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민망해진 길은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섰다.

장모는 "칭찬에 어색해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칭찬을 많이 못 들었나? 누가 칭찬을 안 해줬나?' 싶더라. 너무 주눅이 들어있었던 것 같다"고 했고, 이에 길은 "기뻐하시고, 칭찬 받기에는 아직 내가 너무 모자라다. 불편하기도 하다. 내가 아직은 낯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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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김지현♥홍성덕 부부가 9번째 시험관 시술 준비에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병원에 도착한 김지현은 다소 긴장하면서도 "이곳을 찾은 환자 중 한 명이 폐경을 맞은 뒤에도 임신에 성공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혹시 하는 마음에 온 것"이라고 했고, 의사는 "그 분은 조기폐경인 경우였고, 그런 경우는 쉽지는 않다"고 했다.

김지현은 "난 나이가 좀 많은데, 시험관을 8번 했다. 계속 시험관만 하게 되면 호르몬 약 때문에 마음적으로 힘들어서, 자연임신의 가능성이 있을까 궁금하다"며 "이식 4번, 난자 채취를 8번이나 했다. 8번 동안에 마음이 힘들고 다쳤다. 다시 시도한다는 게 용기가 필요했다"고 고백했다.

김지현은 최근 테스트기도 해봤지만 임신은 아니었고, 생리 주기가 불안해 더욱 걱정하고 있었다.

의사는 "이 시기를 잘 극복해야 아기도 생길 수 있다. 이러다 폐경이 되면 아기가 생기기 힘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김지현은 "포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끝까지 후회하기 싫었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내년까지가 거의 끝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의사는 "자연임신과 시험관 시술 중에 시험관이 확률이 더 높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고, 김지현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김지현은 "두려운 것도 있고, 포기할까 여러 생각이 들었다"며 눈물을 흘린 이유를 말했다.

의사는 "자궁 근종 제거 시술을 받은 적이 있는 김지현은 따뜻해야 할 자궁에 냉기가 있다"며 "남편 홍성덕 씨도 뱃살을 좀 더 빼고 사우나를 피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환자 분 중에 만 나이 48세에 임신하신 분도 있다. 나이 때문에 위축되면 안 된다. 그 대신 열심히 노력을 많이 해야 된다. 자궁이 따뜻해야 되고, 뜸을 뜨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아빠본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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