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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 제주 관광명소 다 누볐다…제주도, 동선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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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까지 25명 모임 참가자 중 6명 확진..

제주도, 추가 역학조사 진행해 내용 공개하기로

지난 25일~27일 제주를 여행한 후 경기 군포시와 안양시에서 잇따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교회 목회자 모임 회원들이 제주관광 명소들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제주도는 이날까지 확진판정을 받은 6명의 목회자들을 포함해 25명의 교회 관계자들이 제주를 다녀간 동선을 도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들은 25일 오전 8시30분쯤 김포발 에어부산 BX8017편을 타고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렌트카를 인수한 후 한림공원에 들렀으며, 서귀포시 대정읍 A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송악산 주변을 관광했다.

이후 안덕면의 전시관 등지를 방문하고 서귀포 B호텔에 체크인했다. 호텔에 잠시 묵은 뒤엔 C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도보로 천지연폭포와 D카페에 들른 후 숙소로 복귀했다.

26일에는 호텔 11층 식당에서 조식을 먹고 섭지코지, 성산일출봉을 관광한 후 E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후 성산읍 F카페와 비자림을 들른 후 G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마지막으로 H카페를 마지막으로 숙소에 돌아왔다.

조선일보

제주도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를 여행한 후 경기도 군포시와 안양시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교회 목회자 모임의 제주여행 동선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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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에는 호텔 11층 식당에서 조식을 먹은 후 체크아웃을 했으며 사려니숲길에 들른 후 제주시 I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12시10분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공항 내 J면세점을 방문한 후 오후 1시45분 진에어 LJ312편을 타고 김포로 돌아갔다.

현재까지 도는 동선 파악 과정에서 확인된 접촉자 119명에 대한 후속조치를 진행 중이며, 15곳에 대한 방역소독도 완료됐다.

제주도는 여행 중 같은 차량을 이용했던 사람들에게서만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확진자들이 제주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은 “추가로 확인된 5명의 확진자 중 B씨는 27일부터 증상이 있었으며, 제주 여행에 동행하지 않은 B씨 가족 중 3명도 경기도에서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B씨의 경우 증상발생일 기준으로 제주 입도 전 25일 이전에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세부 일정을 확인하는 역학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며, 추가 사항이 파악되는 대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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