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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 주석 "이미 샤오캉 사회 목표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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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베이징=신화/뉴시스] 지난 2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네이멍구자치구대표단의 분과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그는 '중국공산당은 인민지상(至上)의 원칙에 따라 국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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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리는 이미 ‘샤오캉 사회’(모든 국민이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것)를 전면적으로 건설하는 목표를 기본적으로 실현했다“고 선언했다.

시 주석은 6월1일 발간되는 중국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에 발표한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또 “당초 예상보다 성과가 좋았다. 국제사회가 중국의 발전 성취를 칭찬한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과 중국 공산당은 창당 100년이 되는 2021년까지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를 만드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2020년 국내총생산(GDP)을 2010년의 두 배로 늘리겠다고 공언해왔다. 연간으로 따지면 매년 6%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해야 한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에 이어 코로나19가 잇따라 ‘블랙스완’으로 등장하면서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 됐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이 -6.8%로 곤두박질쳤고 팬데믹(대공황)이 확산되면서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 여기다 미국의 ‘중국 때리기’는 경제, 정치, 군사력 등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은 이를 고려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로 잡았다. 샤오캉 사회 건설을 위한 목표치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올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업무보고에서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은 것도 이를 고려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따라서 시 주석의 사실상 ‘샤오캉 사회 달성’ 선언은 향후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늘이는데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을 공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샤오캉 사회를 건설했기 때문에 6% 안팎의 경제성장을 반드시 달성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아울러 샤오캉 사회 목표 실현은 시 주석의 권력과 권위를 공고하게 다지기 위한 배경도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가 최고 권력자가 약속한 ‘모든 국민이 누리는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완수했다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19와 홍콩·대만 등의 문제를 놓고 중국과 정면충돌하는 상황에서 체제를 결속하고 국내 민심을 다잡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면적 샤오캉 사회 완성 목표는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100년이 되는 2049년까지 사실상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루겠다는 시 주석 야심의 디딤돌이기도 하다.

시 주석은 다만 “현재 샤오캉 사회에도 단점이 있는데 이를 빨리 보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전면적 샤오캉 사회 건설의 ‘마지막 1㎞’를 잘 달리고 ‘2개의 100년’(중국 공산당 창당 100년인 2021년, 신중국 건국 100년인 2049년) 목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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