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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SK의 복덩이’ 이흥련, 생애 첫 2G 연속 홈런에 “말도 안되는 일”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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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말도 안 되는 일이다.”

SK와이번스에 복덩이가 들어왔다. 이적생 이흥련(31)이 SK유니폼을 입고 연이틀 결정적인 홈런을 때렸다.

SK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한화를 0.5경기 차로 10위로 밀어내고, 9위로 올라섰다.

매일경제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SK가 5회에 터진 이흥련의 역전 결승홈런을 앞세워 6-4 승리를 거뒀다. SK는 이날 승리로 4연승, 반면 한화는 8연패에 빠지면서 꼴찌로 추락했다. SK 염경엽 감독이 이날 역전 결승포를 날린 이흥련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이흥련은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었다. 4-4로 맞선 5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두 번째 투수 김진영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29일 2대2 트레이드로 SK 유니폼을 입게 된 이흥련은 전날(30일) 한화전에 8번 포수로 선발출전해 홈런 1개 포함 3안타를 때리며 맹활약했다.

이날은 6번타자로 상향배치됐다. 선발 박종훈을 리드했고, 박종훈은 6이닝 4실점(3자책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경기 후 이흥련은 “이틀 간 안타도 적게 맞고 최소 실점을 내주는 등 경기 내용은 좋았다. 그러나 이틀 연속 스리런을 내준 것이 아쉽다”며 먼저 아쉬운 부분을 언급했다. 이어 4회초 폭투로 4번째 실점 상황을 떠올리며 “(박)종훈이의 와일드 피치는 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높게 떠올랐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 종훈이가 정상적인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제 모습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시절 백업 포수였던 이흥련은 이틀 연속 홈런이 프로 처음이다. 그는 “이틀 연속 홈런을 쳤는데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적이 처음이라 얼떨떨 하지만 기분은 좋다. 무엇보다 박종훈이 승리투수 요건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 홈런이라 기쁘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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