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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인니, 내달부터 쇼핑몰·식당 운영 재개…감염 확산세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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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모든 경제활동 재개"…신규 확진 700명

연합뉴스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상점 거리. [AFP=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네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쇼핑몰 운영을 허가하는 등 통제 조치를 크게 완화하기로 했다.

31일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단계적으로 쇼핑몰, 식당 등의 운영을 허용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우선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이른바 '그린존' 내의 통제부터 풀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는 현재 8개 주에 100여개의 그린존이 지정된 상태다.

이 지역의 보건 상품 관련 상점은 1일부터 문을 열 수 있고, 다른 상품을 파는 곳은 내달 8일부터 운영이 가능하다.

이어 미용실, 스파, 박물관 등은 내달 15일, 식당, 술집, 카페 등은 7월 6일부터 영업할 수 있다고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전했다.

아울러 그린존 내의 102개 도시에서는 종교 관련 집회도 차례로 허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8월 초까지는 모든 경제 활동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10일부터 준봉쇄 조치인 '사회적 대규모 제약'(PSBB)을 발동해왔다.

PSBB 적용 지역에서는 외출 시 마스크 의무 착용, 필수업종 외 재택근무 전환, 차량 탑승 인원 50% 제한, 예배당 내 종교활동 금지 등의 제약이 따랐다.

PSBB는 내달 4일 종료 예정이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연장 대신 경제활동 정상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31일 70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2만6천473명(사망자 1천613명)이 됐다.

인도네시아의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하루 400∼500명씩 늘다가 하순부터는 600∼900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웃 나라 말레이시아에서는 이날 57명이 새롭게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7천819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115명으로 신규 사망자는 없다.

연합뉴스

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슈퍼마켓에서 마스크를 쓰고 장을 보는 시민. [로이터=연합뉴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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