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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경기서 제주로 여행 25명 중 6명 코로나19 확진…119명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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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후 경기 군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ㄱ씨(40·여)의 일행 24명 중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여행을 한 25명 중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경향신문

마스크를 쓴 채 관광객을 맞이하는 제주 돌하르방.


제주도에 따르면 ㄱ씨를 포함한 일행 25명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여행을 한 후 경기 군포 등으로 돌아갔다. 이들은 안양지역 교회 3곳, 군포지역 교회 9곳 등 12개 교회 목사와 교회 관계자들이다.

앞서 ㄱ씨는 제주여행을 마치고 군포시로 돌아간 후 29일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고 30일 군포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군포 38번)을 받았다. 이어 31일 나머지 5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진술과 CCTV분석 등을 통해 군포시 확진자 ㄱ씨에 이어 추가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당초 ㄱ씨의 증상발현일(29일) 2일전인 27일부터의 동선을 공개했다. 하지만 나머지 확진자 중 1명인 ㄴ씨가 지난 27일부터 발열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들 일행이 제주를 찾은 직후부터 나갈 때까지인 2박3일간 전체 일정과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확진자의 이동 경로는 증상 발현일 이틀 전부터 확진을 받고 격리될 때까지 공개된다.

제주도는 ㄴ씨가 27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점, 여행 중 같은 차량을 이용했던 사람에게서만 코로나19 감염이 이뤄진 점 등을 감안할때 이들이 제주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제주여행에 동반하지 않은 ㄴ씨의 가족 중 3명도 경기도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이들이 여행 중 접촉한 119명에 대한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며, 방문지 15곳에 대한 방역소독도 했다.

이들은 2박3일 동안 한림공원과 송악산 주변 관광, 오설록 티뮤지엄, 천지연폭포,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비자림숲, 사려니숲길 등 제주지역 주요 관광지를 돌아다녔다.

제주도 관계자는 “ㄱ씨 일행이 제주로 입도한 직후부터 출도때까지 2박3일간 세부 일정을 확인하는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들의 동선과 시간이 겹치는 도민들은 가까운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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