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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BTS 슈가, 믹스테잎 수록곡에 ‘짐 존스’ 육성 샘플링 삽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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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방탄소년단 슈가의 믹스테이프 ‘D-2’의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해외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난 22일 슈가가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믹스테이프 ‘D-2’의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What do you think)’에 사용된 육성 샘플링이 화제가 됐다.

‘어떻게 생각해’는 현재까지 이뤄온 성과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곡으로, 자신을 비판하는 헤이터들을 저격하는 내용이다.

이 곡에서 논란이 된 부분은 도입부에 삽입된 ‘짐 존스’의 육성 샘플링. 해당 육성은 ‘짐 존스’가 했던 연설의 일부분으로, ‘짐 존스’ 자신이 인간을 뛰어넘은 구원의 영이자 혁명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짐 존스는 1931년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태어난 사이비 종교인 인민사원의 교주이자, 1978년 일어난 일명 ‘존스타운 대학살’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존스는 당시 종교 지도자로서 부적절한 각종 악행이 폭로될 위기에 처하자, 강제노역으로 세뇌한 자신의 신도들에게 집단 자살을 부추겨 사실상 ‘대학살’을 저질렀다. 이 사건의 사망자는 900여명. 특히 희생자 중 대부분은 흑인으로 짐 존스는 흑인 서부 역사의 상처로 남아있는 인물이다.

이에 해외 네티즌들은 “역사적인 비극을 추모하는 곡도 아닌데 왜 ‘짐 존스’의 육성이 삽입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곡의 맥락과 상관없이 ‘짐 존스’의 연설을 곡에 넣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등의 지적과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민감한 소재이지만 예술의 영역에 있기에 존중해야 한다”, “오히려 ‘짐 존스’를 비판하려는 의도처럼 느껴진다”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 슈가가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는 한국 솔로 가수 최초로 최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 7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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