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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경찰 의한 흑인남성 사망 사건에 美스포츠계도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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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에 대해 항의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미국 축구 국가대표 웨스턴 맥케니.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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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국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 사건이 미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스타들도 잇따라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백인 경찰인 데릭 쇼빈이 비무장 상태였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 눌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플로이드가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는 동영상이 공개되자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고 미국 전역에서 규탄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선 폭력 시위로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스포츠 스타들도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주인공이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36·LA 레이커스)다.

제임스는 사건이 일어난 뒤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이제 이해가 되는가, 아니면 아직도 구분이 안되나”라는 글과 함께 사진 2장을 함께 올렸다. 한 장은 백인 경찰이 쓰러져있는 흑인 남성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는 사진이고 또 한 장은 미국프로풋볼(NFL)에서 ‘무릎 꿇기’ 시위를 주도한 콜린 캐퍼닉(33)의 사진이었다.

NFL 선수 시절인 2016년 당시 경찰의 과잉 진입으로 흑인 시민이 사망하자 항의의 뜻으로 경기 전 미국 국가가 울릴 때 한쪽 무릎을 꿇는 시위를 했던 캐퍼닉도 이번 사건에도 직접 목소리를 냈다.

캐퍼닉은 30일 SNS를 통해 “우리에겐 맞서 싸울 권리가 있다”며 “플로이드가 (시민들의) 힘 안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캐퍼닉은 2016년 당시 이 시위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비난을 받은 뒤 NFL에서 퇴출됐다. 하지만 이후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에 나서면서 인종차별 반대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로 떠올랐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미국 국가대표 웨스턴 맥케니(22·샬케)는 30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리그 경기에서 팔에 흰색 밴드를 차고 나왔다. 밴드 위에는 ‘조지를 위한 정의’(Justice For George)라 써 있었다.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사망 규탄 시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맥케니는 경기 후 이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우리는 우리가 믿는 것에 대해 지지해야 한다”며 “그 목소리를 들어야 할 때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소속팀인 샬케 구단 역시 맥케니의 사진을 올리면서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 연고 구단들도 일제히 애도의 뜻을 전했다. 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지난 29일 구단 SNS를 통해 “무분별한 비극과 플로이드의 사망을 비통해하고 있다”며 “변화와 치유를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NFL 미네소타 바이킹스도 구단 SNS에 “경기장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에 대해 매우 슬퍼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구성원들은 보호받고 있고 안전하다는 것을 느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는 “플로이드의 비극적인 사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슬픔에 빠진 미네소타 시민들과 함께 할 것이다”고 했다.

한편, 미국 언론에 따르면 토요일인 30일(현지시간)에도 미국 전국적으로 항의 집회가 열렸다. 특히 평화적으로 시작한 시위는 시간이 흐르면서 곳곳에서 폭력 사태로 확대되고 있다. 경찰차와 관공서가 불타는 사건이 잇따르는 중이다.

시위가 폭력 사태로 비화하는 양상이 이어지자 CNN은 “미네소타·조지아·오하이오·콜로라도·위스콘신·켄터키주 등 6개 주와 수도 워싱턴DC는 치안 유지를 위해 주 방위군을 배치하거나 출동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LA와 필라델피아·애틀랜타·덴버·콜럼버스·밀워키·신시내티 등에서는 이날 밤부터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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