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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 발사 성공...민간 우주탐사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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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 드래건, NASA 우주비행사 2명 태우고 발사 성공

머스크 테슬라 CEO 설립 스페이스X, 민간 우주탐사 시대 열어

우주정거장 왕래 가능성 확인...8월 30일 4명 탑승 재발사

2024년 달 착륙 목표

아시아투데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는 30(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有人) 우주선 ‘크루 드래건’ 발사에 성공했다./사진=케이프 커내버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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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는 30일(현지시간) 유인(有人) 우주선 ‘크루 드래건’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의 유인 우주선 발사는 2011년 7월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 퇴역 이후 9년 만이다. 특히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회사로 민간 우주탐사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주인공이 됐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3시 22분(미국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 22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53)와 로버트 벤켄(49)을 태우고 발사돼 예정대로 발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헐리는 애틀랜티스호의 마지막 비행 탑승에 이어 첫 민간 우주 비행에 참여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들은 19시간 뒤인 31일 오전에 400㎞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해 ISS 체류 비행사와 대면하게 된다.

헐리는 크루 드래건 발사와 귀환을 담당하며, 벤켄은 도킹 임무를 책임진다. 지구 귀환일은 추후 결정된다. 두 비행사는 짧게는 1달, 길게는 4달까지 ISS에 머물며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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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30(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有人) 우주선 ‘크루 드래건’ 발사에 성공한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사진=케이프 커내버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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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 드래건은 지난해 3월 마네킹을 태우고 무인 비행에 성공했다. 크루 드래건은 스페이스X의 화물 운반용 우주선을 유인 우주선으로 개조한 것으로 최대 수용인원은 7명이다.

이 우주선은 이전 유인 우주선과 달리 버튼이 아닌 터치스크린으로 작동되며, 우주비행사들은 좌석에 맞게 제작된 날렵한 형태의 우주복을 착용했다.

우주비행사들은 향후 안전하게 ISS에 왕복할 수 있는지 안전성과 성능 등을 확인한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8월 30일까지 정식 운용을 시작해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다시 발사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2024년 달 표면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우주왕복선 퇴역 이후 미국인 우주비행사 1명당 8000만달러(990억원) 이상을 지불하고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를 이용했다.

미국은 1961년 첫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 1969년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가 달 착륙 첫 기록을 세웠다. 이어 1981년 왕복 우주선 시대를 열었으나 1986년 1월 챌린저, 2003년 2월 컬럼비아호가 폭발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우주 비행은 민간 주도로 이뤄져 스페이스X 와 보잉이 경쟁하는 구도가 됐다. 보잉이 개발하고 있는 ‘스타라이너’의 유인 비행은 내년에 시도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장에서 크루 드래건 발사를 지켜본 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다(incredible)”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는 정말로 특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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