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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유니폼 벗는 우리은행, 권광석 행장 "혁신 결실 맺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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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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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6월1일부터 복장 자율화를 시행한다.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 직원들이 자유로운 복장으로 회의하는 모습./사진제공=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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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제로베이스(zero-base) 혁신을 위해 '복장 자율화' 카드를 꺼냈다. 보수적인 은행권에서 유연한 조직문화를 싹 틔우기 위해서다.

우리은행은 6월1일부터 전국의 모든 직원을 상대로 복장 자율화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복장 자율화는 권 행장의 경영방침과 맥이 닿는다. 지난 3월 취임한 권 행장은 영업환경, 조직문화 등을 새롭게 꾸리고자 제로베이스 혁신을 강조했다.

권 행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빠르게 변하는 언택트(비대면), 디지털 환경과 세대 변화에 발맞추고 은행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복장을 자율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옷을 자유롭게 입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적인 은행으로 탈바꿈하는 결실이 맺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영업점 직원들에게 사복을 허용하며 복장 자율화의 물꼬를 텄다. 위생관리에 비상이 걸렸는데 오염된 유니폼을 자주 세탁하기 어려워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유니폼을 원하는 직원도 있어 '유니폼 폐지'보다는 '복장 자율화'로 결론이 났다"며 "직원의 개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되 고객 응대가 많은 은행업의 특성상 단정한 복장을 권장할 것"이라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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