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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김영민 “김희애와 배드신, 걱정했지만 내면 잘 표현돼 좋았다” [MK★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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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2001년 영화 ‘수취인불명’으로 데뷔한 김영민은 벌써 20년차 배우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나의 아저씨’ ‘숨바꼭질’ ‘구해줘2’ ‘사랑의 불시착’, 영화 ‘그물’ ‘크게 될 놈’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등을 통해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는 최근 종영한 JTBC ‘부부의 세계’에서 고예림(박선영 분)의 남편이자 바람둥이 회계사 손제혁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이 드라마는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28.4%, 닐슨코리아 기준)을 경신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손제혁은 이태오(박해준 분)의 친구이지만 지선우(김희애 분)를 남몰래 흠모하는 뻔뻔한 인물이었다. ‘불륜’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지선우와 손제혁의 배드신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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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민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매니지먼트 플레이


“오뚜기 신이라고 하더라. 내용을 보면 지선우가 이태오의 회계를 얻기 위해 하는 중요한 장면이었다. 사실 저는 걱정했다. 오래 걸릴 신이라고 생각했다. 감독님도 김희애 선배님도 어렵게 생각하고 고민을 많이 해서 그런지 현장에서 잘 풀렸다. 한 번에 확 풀어진 느낌이다. 군더더기 없이 끝난 느낌이라서 걱정한 것보다는 잘 찍혔다. 그 장면에서 김희애 선배의 내면적인 것들이 잘 담겨서 좋았다.”

김영민은 ‘부부의 세계’에서 배드신이 정말 많았다. 연기라도 부담되고 힘들었을 것 같다.

“노출 자체가 부담이 되긴 했다. 초반에 해준이하고 운동하자고 몸짱되려고 노력을 했는데, 중간에 코로나 터지고 헬스장 못 가는 상황이 생겼다. 부담이 됐지만, 여자 배우들은 더 부담이 되겠죠. 근데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화제도 되고 논란도 됐지만 불필요하게 노출 장면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19금에 맞춰서, 작품의 질감이랄까, 그런 걸 고려해서 촬영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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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민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매니지먼트 플레이


바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오고 있는 김영민은 오는 6월 5일 열리는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연기상 후보 명단에 올려놓았다. TV부문 남자 조연상 후보자에 이름을 올렸고, 김영민이 출연한 ‘사랑의 불시착’은 TV부문 작품상 후보작이다.

“상에 대한 욕심이 없다. 마음을 비웠다. 권위있는 시상식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영광이고 정말 욕심이 없다.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 감지덕지하다. 함께 이름을 올린 후보분들이 너무 쟁쟁하다.”

김영민은 오는 9월 방송예정인 JTBC ‘사생활’에 출연한다. 흥행 3연타를 칠 수 있을까.

“올해 목표는 한 번 더 잘 되는 거다. 하하. 그거는 제 욕심이고, 모든 작품이 다 잘되면 좋겠다. 스태프, 배우, 감독, 작가님 모두 노력하니까. 예전에는 과정이 중요하지 했지만, 결과도 중요한 것 같다. 보람을 줄 수 있으니까. 목표가 있다면 꾸준히 작품을 이어가는 거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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