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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뷰캐넌 잘 던지고, 살라디노 잘 치고' 삼성, 외인 잔혹사 마침표 찍을 때 됐다 [오!쎈 대구]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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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그동안 외국인 선수의 부진에 골머리를 앓았던 삼성이 모처럼 외국인 선수 덕을 톡톡히 봤다.

삼성은 30일 NC를 9-1로 꺾고 27일 사직 롯데전 이후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데이비드 뷰캐넌(투수)과 타일러 살라디노(내야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뷰캐넌은 7이닝 3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어 노성호와 김윤수가 나란히 1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살라디노는 7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그동안 퐁당퐁당 행보를 보였던 뷰캐넌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며 외국인 선발 특급의 위용을 과시했다.

뷰캐넌은 "지난번에 좋지 않았던 모습을 보인 경기에서 지나치게 코너워크를 의식한 것 같아 오늘은 단순한 패턴으로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려고 했다"고 3승 달성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매 경기 완투한다는 마음으로 던진다. 선발 투수로서 이닝을 끌어주고 팀의 승리 가능성을 높이는 게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불펜 투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뷰캐넌은 또 "아내와 아들이 한국에 와서 힘이 된다. 항상 경기 때 가족을 생각한다. 가족 모두 한국에서 매일 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기나긴 부진의 늪에 허덕였던 살라디노는 최근 5경기 타율 3할8푼9리(18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 4득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무기력했던 모습은 이제 잊자. 살라디노가 타석에 들어서면 뭔가 해줄 것 같은 기대감이 생긴다.

"최근 밸런스가 좋아진 것 같다. 좋은 스윙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선구안이 중요한 것 같다. 타석에서 최대한 공을 많이 보고 상대 투수에 대해 분석이 이뤄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살라디노의 말이다.

허삼영 감독은 "팀이 전체적으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선발 뷰캐넌이 좋은 투구를 해줬고 타선에서 강민호와 살라디노의 활약도 좋았다. 외국인 선수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긋지긋한 외국인 선수 잔혹사. 이제 마침표를 찍을 때가 됐다. /what@osen.co.kr

OSEN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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