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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우주 관광 비용은 얼마? 90분 여행에 최소 3억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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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등 3개사 경쟁 중

조선일보

스페이스x 유인 우주선 상상도./스페이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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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성공으로 본격 우주 관광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비롯해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 제프 베이조스 의 ‘블루 오리진’이 3대 민간 우주탐사기업으로 꼽힌다. 세 회사는 우주 관광 개발을 위해 경쟁 중이다.

◇ 스페이스X; 지구 궤도 여행 내년 말…수십만 달러 추정

스페이스X는 최근 내년 말까지 최대 4명의 관광객을 지구궤도에 진입시킬 계획을 발표했다. 스페이스X의 유인캡슐 크루 드래곤은 최대 7명을 태울 수 있다. 구체적인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십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스페이스X는 새로 개발될 ‘BFR (Big Falcon Rocket)’ 우주선을 타고 2023년에 달을 여행할 첫 여행객에 일본의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를 이미 2018년 선정해 놓은 상태다. 달까지 왕복 5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론 머스크는 “화성까지 가는데 하루 비용이 50만 달러 이하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 버진갤럭틱; ‘고도 80km 체험’ 25만달러 예상

버진갤럭틱이 준비하고 있는 우주여행은 고도 80㎞ 이상 지점까지 올라가 몇분동안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고 우주를 감상한 뒤 돌아오는 프로그램이다. 우주선에는 6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여행시간은 90분으로 비용은 1인당 25만달러 정도로 예상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저스틴 비버 등 유명인을 포함해 지금까지 약 600명이 탑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버진갤럭틱은 여러 차례 시험 비행을 진행했다.

◇ 블루오리진; ‘고도 100km 체험’ 20만~30만 달러

블루 오리진도 비슷하다. 우주 관광용 유인우주선 ‘뉴 셰퍼드’를 개발하고 있다. 지구 상공 약 100㎞까지 올라가 탑승객이 몇 분간 무중력상태를 경험하고 지구를 관찰할 수 있는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6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로이터는 “블루 오리진 관계자가 티켓 가격이 20만~30만달러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NASA도 국제 우주정거장 민간 개방 계획

한편 미 항공우주국(NASA)도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민간에 개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NASA는 1년에 두 차례, 한 번에 최대 30일까지만 방문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우주정거장에는 최대 6명만 한번에 머물 수 있다.

일단 ISS에 가려면 유인우주선을 타야 하는데 왕복비용은 5800만달러로 예상된다. 여기에 1인당 1박에 3만5000달러의 우주정거장 숙박료를 내야 한다.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1GB당 50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유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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