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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북한 "자기 힘 믿는 인민은 언제나 승리한다"…자력갱생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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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힘을 믿자"…자력갱생 믿음 수차례 강조

자존 "국력 강화 보약" vs 의존 "국력 쇠퇴 사약"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함경남도 송배전부를 소개하며 "전력의 도중 손실을 줄이기 위한 사업을 짜고 들고 있다"라고 고무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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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최근 경제난 '정면 돌파전'을 선언한 북한은 31일 "자기 힘을 믿으면 만 리도 지척이다"라며 주민들에게 '자력갱생'과 '자존'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2면에 '자기 힘을 믿는 인민은 언제나 승리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자력으로 더 큰 승리를 안아와야 할 오늘의 정면 돌파전에서 우리 인민은 백전백승의 귀중한 철리(철학의 이치)를 뼛속 깊이 새겨 안는다"라며 "조국의 새로운 주체 100년대는 자기 힘을 믿으면 만 리도 지척이라는 철석의 신념으로 장엄히 흐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불굴의 신념을 안고 김종태 전기기관차 연합기업소의 노동계급은 지하 전동차 1호를 만들어냈고, 순천화학 연합기업소는 우리 식의 아크릴계 칠감 생산공정을 보란 듯이 꾸려 놓았다"라며 자력갱생의 성과들을 자랑했다.

이날 신문은 자존과 의존을 비교하며 "자존은 어렵고 힘겨운 것이지만 국력을 강화시키는 보약과 같고, 의존은 쉽고 일시적인 향락을 누릴 수는 있지만 국력을 쇠퇴·몰락시키는 사약과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을 쳐다보며 그에 의존하려는 것은 스스로 제 무덤을 파는 자멸 행위"라며 "목숨은 버려도 버릴 수 없고 시련 속에서도 더욱 굳세게 벼려야 하는 것이 민족자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우리 식으로 발전과 번영의 길을 열어나가자"라며 "자력 부강, 자력번영의 길은 우리의 불변한 발전침로"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신문은 대외적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어느 정도 인정했다. 다만 "어디까지나 기본은 민족자존, 민족 자체의 힘"이라며 '자존'과 '자력갱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carro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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