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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코로나19 일손부족…전남도, 농기계 임대료 인하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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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한시적 감면, 지난해 대비 이용 26%↑

뉴스1

보관시설에 있는 임대농기계.(고흥군 제공) © News1 지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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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김영선 기자 = 전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농가 일손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실시한 농기계 임대료 인하정책이 농업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31일 도에 따르면 지난 3월 광역단위 최초로 농기계 임대료 감면 방침을 세워 4월부터 7월 말까지 도내 시군(목포시 제외)에서 농기계 임대료 50% 이상을 한시적으로 감면했다.

지난 4월부터 5월15일까지 전남도내 임대농기계 이용규모를 분석한 결과, 이용 농가수는 1만 9000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급증했다. 임대료 감면 규모도 5억2000만 원에 달하는 등 농가의 일손부족 해소와 경제적 부담 경감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추 등 밭작물 3㏊를 경작중인 무안군 강모씨(63)는 "비닐피복기, 보행관리기 등을 임대하고 임대료 3만원을 감면받았다"면서 "농업인들을 신경써 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옥수수 등 1㏊를 경작하고 있는 나주시 김모씨(67)도 "옥수수 파종기를 임대하면서 2만 원의 임대료를 감면 받았다"며 "코로나19로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농기계 임대료 감면은 이후 전국 타 지자체에서도 실시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한시적 감면을 권고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농기계 구입에 따른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농업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 도비 13억원 등 모두 107억원을 투입, 주산지 밭작물용 농기계와 여성농업인이 사용하기 편리한 농기계 등을 임대하고 있다.
ysun1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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