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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출연료 더 많아"..'아는 형님' 안보현X박하나X이학주, 솔직해서 호감UP[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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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배우 안보현, 박하나, 이학주가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면모를 꺼내보였다. 솔직, 유쾌, 발랄한 악역 3인방이 ‘아는 형님’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악역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배우 안보현, 박하나, 이학주가 출연했다. 세 사람은 각각 ‘이태원 클라쓰’, ‘위험한 약속’, ‘부부의 세계’에 출연한 바. 드라마는 물론 일상 속 에피소드를 전하며 웃음을 안겼다.

안보현은 이학주가 맡았던 박인규 캐릭터와 자신의 장근원 캐릭터를 비교하며 “그래도 장근원은 여자는 안 때리는데 박인규는 때렸다”고 장근원이 더 착하다는 이유를 댔다. 이어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서준과 내가 경찰서에서 대립하는 신이 있었다. 그 신을 찍고 화장실에서 큰일을 보는데, 보조출연자 두 분이 ‘장근원 개쓰레기’라고 하시더라. 그 얘기를 들으니까 내가 연기를 잘 해서 그런 거였는지, 아닌지 아무튼 기분이 묘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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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가 “장근원이 닭을 죽이는 장면은 잔인했다”라고 하자, “닭 100마리와 촬영을 했었다. 운이 좋게 한 마리가 연기를 잘 해서 쉽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전했다. 안보현은 그러면서 “우리 부모님은 원래 무뚝뚝한데, ‘이태원 클라쓰’ 10회가 끝나고 나서야 엄마의 카톡 프로필이 바뀌었다. 1회부터 9회까지 장근원이 너무 못되서 가정교육을 잘못 시켰다는 얘기를 들으실까봐, 장근원이 죗값을 치른 후에 바꾸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학주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통해 이름과 얼굴을 알리게 됐다. 이에 “어린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캠페인을 했다. 책 제목은 ‘이웃집 마법사’였는데 네티즌들이 ‘이웃집 살인마를 읽어준다'고 하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어머니는 맨날 집에서 보는 제 표정인데 시청자들이 왜 무서워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고.(웃음)”라고 덧붙였다.

‘부부의 세계’에 대해 이학주는 “김희애 선배님이 극 중 나랑 사이가 안 좋은 캐릭터라서 실제로도 거리를 유지했다”며 “촬영 당시 감독님께서 ‘OK’를 하셨는데 동작을 추가하고 싶었다. 그러면 김희애 선배님이 (바닥에) 굴러야 하는데 어렵게 얘기를 꺼냈더니 흔쾌히 좋다고 해주셨다”는 촬영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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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은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박서준과 절친한 사이가 됐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 모두 88년생으로 동갑내기. “드라마 촬영 당시 나는 덜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OK’를 내리셨다. 반면 서준이를 찍을 때는 디테일하게 오래 찍어서 내가 감독님에게 장난 삼아 투정 부렸다. 서준이도 앞에 있을 때였다”라고 박서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보현과 같은 소속사인 박하나는 솔직한 발언으로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금은 보현이가 (출연료를) 더 받지만 예전엔 우리 둘이 출연료가 똑같았다”며 “그 사실을 알고 우리 대표님에게 울면서 ‘내가 먼저 데뷔했는데 얘랑 어떻게 똑같냐’고 말했던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안보현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후에도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갔다고 했다. “내가 주유소, 푸드코트, 공사장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내가 고향 친구들 사이에서는 송중기급인데 하루는 친구들이 나를 자랑하려고 영상통화를 걸었다. 당시 나는 일용직 중이었는데 그 모습을 보더니 친구들이 숙연해지더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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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은 각자 롤모델로 꼽은 스타들을 발표했다. 먼저 박하나는 “액션을 잘 하고 싶다”면서 배우 하지원을 언급했다. 이어 안보현은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과 배우 주지훈을, 이학주는 배우 한석규를 각각 선정했다.

짝꿍 선정 시간이 돌아오자 이들은 평소 동경했던 ‘아는 형님’ 멤버를 지목했다. 안보현은 “강호동, 서장훈이 보고 싶었다”면서 “희망 짝꿍은 민경훈”이라고 말했다. “어릴 때 운동을 하면서 코인 노래방에 자주 갔고 거기서 버즈 노래를 불렀다. 그때는 버즈가 최고였다”고 말하며 민경훈과 듀엣 무대를 만들었다.

퀴즈시간에 이학주는 학창시절 연애담을 들려주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 좋아하는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거짓말을 한 적이 있었다”며 “여자친구가 윤계상 선배님을 좋아했었는데, 과거 한 예능에 나오셔서 ‘모서리 공포증이 있다’고 밝힌 적이 있었다.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나도 모서리 공포증이 있다’고 했다. 그렇게 말하고 나니 없었던 모서리 공포증이 생겼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박하나는 “내가 연기력이 늘 수밖에 없었던 비결이 하나 있다”라며 “어느 드라마에서 감독님이 빨리 찍고 퇴근하는 걸 좋아하셨다. 한 번의 기회 밖에 없으니까 많은 준비를 하고 가서 연기력이 늘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세 사람은 자신이 겪어온 일상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보는 이들의 호감을 높였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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