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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주택화재 막는다"…시민들이 직접 소화기·경보기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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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소방, 전국 최초 '시민설치단' 운영

취약계층 1만2000여세대에 보급

뉴스1

광주시 소방본부가 설치한 보이는 소화기가 화재 진압에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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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주택화재 예방과 인명피해 저감을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시민설치단을 올해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민설치단은 소방공무원이 골목마다 소방차를 타고 다니며 소화기 등을 직접 설치하던 업무를 대신해 주택용소방시설 보급 한계와 화재출동 등 소방력 공백을 해소한다.

시 소방본부는 지난 4월과 5월 채용공고와 서류심사, 면접을 거쳐 24명의 '제2기 시민설치단'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6월부터 10월까지 광주지역 5개 소방서에 근무하면서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약 1만2000여 세대를 방문해 소화기 등을 보급한다.

특히 세대당 소화기 1개, 주택화재경보기 2개를 설치하며 기기 외관·작동상태 점검, 주택용 소방시설 관리 및 사용방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시 소방본부는 시민설치단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사업 목적, 설치방법, 주택화재 피해 저감사례와 민원 친절응대 등 직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정식 시 방호예방과장은 "시민설치단이 업무 부담을 덜어주면서 소방공무원이 현장출동과 소방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단순보급이 아니라 유사 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법 등 교육과 관리 등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소방안전본부가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한 2015년부터 현재까지 36건의 화재피해를 예방하거나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be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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