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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뒤뚱뒤뚱 우주인 상상하셨나요? 2020년 우주인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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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스페이스x의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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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을 타고 두 명의 우주인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했다. 외신 등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우주인 더글러스 헐리와 로버트 벤켄은 과거 우주인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슬림한 옷 때문이다.

◇날렵해진 우주복

과거 우주인들은 큰 헬멧과 두꺼운 우주복을 입어 둔해 보였다. 브라이든스틴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도 “과거 아폴로 우주인들은 달 표면에서 마치 토끼처럼 통통 뛰며 이동했다”고 말한 적 있다.

두 우주인이 입은 옷은 각자의 체형에 맞춰 3D 프린터로 제작됐고 헬멧과 일체형이다. 우주복은 할리우드 의상 디자이너 호세 페르난데스가 디자인했다.

최근 NASA도 신축성 소재를 사용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옷을 개발해 공개하기도 했다.

◇우주선도 터치 스크린으로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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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스크린을 작동 중인 우주인./스페이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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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 내부도 업그레이드 됐다. 그동안 공개됐던 우주왕복선의 조종석은 많은 스위치와 버튼들로 차있었다.

크루 드래곤 캡슐은 조이스틱, 스위치 버튼 대신 터치 스크린이 도입됐다. 터치스크린을 만질 수 있는 특수 장갑으로 화면을 조작한다.

크루 드래곤은 ISS와 자율적으로 도킹할 수 있지만, ISS에 접근할 때를 포함해 비행 중 일부를 수동으로 제어해야 한다. 이때 스위치를 눌러 조종하지 않는 방식이 아닌 터치스크린을 쓸어 넘기면 된다.

더그 헐리는 언론 브리핑에서 “스틱이 아닌 터치스크린으로 입력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 스틱의 경우, 앞으로 밀기만 하면 진행되지만 터치 스크린을 사용하게 되면 공동 작업을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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