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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아는 형님' 박하나 이학주 안보현 악역 3인방의 유쾌한 입담과 웃픈 일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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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하나, 안보현, 이학주 / 사진=JTBC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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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악역 3인방 박하나, 이학주, 안보현이 유쾌한 예능감으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이하 ‘아형’)은 서로 다른 작품에서 악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박하나, 이학주, 안보현이 출연했다.

박하나, 이학주, 안보현은 각각 KBS2 '위험한 약속', JTBC '부부의 세계', '이태원 클라쓰'에 출연했다. 세 사람은 드라마 촬영 비하인드는 물론 일상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먼저 '부부의 세계'에서 박인규 역으로 섬뜩한 연기를 선보인 이학주는 "어린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캠페인이 있었다. 책 제목은 ‘이웃집 마법사’였다. 댓글에 ‘이웃집 살인마를 읽고 있다’는 반응이 많았다"면서 웃픈 일화를 털어놨다.

이학주는 "저희 어머니는 아들의 평소 표정인데 왜 사람들이 무서워하냐고 한다"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안보현은 "부모님이 무뚝뚝하신 편이다. 그래도 내가 이태원클라쓰에 출연한 걸 좋아하실 법한데 무덤덤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그는 "10회 끝나고 나서야 어머님 카톡 프로필이 내 이미지로 바뀌어 있었다"고 털어놨다. 안보현은 "어머님이 그러시는데 1회부터 9회까지 너무 악한 모습이 많이 나와서 가정 교육 못 시켰다는 얘기 들으실까봐 참으시다가 10회에서 근원이 교도소에서 죗값을 치른 후에 바꾸셨다고 하더라"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학주는 "김희애 선배님이 극 중 나랑 사이가 안 좋은 캐릭터라서 실제로도 거리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배님이 신을 할 때 많이 챙겨줬다"면서 김희애의 후배 사랑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감독님께 OK를 받았는데 한번 더 촬영하고 싶었다. 그러려면 김희애 선배님이 힘든 액션을 다시 해야 했다. 그런데 흔쾌히 좋다고 해주셨다"면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보현은 무명시절 설움을 고백하기도 했다. 안보현은 과거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후에도 주유소, 푸드코트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부산 친구들 사이에서는 송중기급인데 하루는 친구들이 자랑하려고 내게 영상 통화를 했어. 당시 일용직 중이었는데 그 모습 보더니 친구들이 숙연해지더라고"라고 밝혀 짠함을 더했다.

박하나는 같은 소속사 후배인 안보현보다 출연료가 적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은 보현이가 더 받지만 예전에 보현이가 나랑 출연료가 같았다. 보현이가 나랑 똑같이 받는다는 소리에 '내가 어떻게 너랑 똑같이 받아. 내가 더 오래했는데' 하면서 술자리에서 대표님을 붙잡고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배우들은 저마다 롤모델을 고백하기도 했다. 먼저 박하나는 "롤모델이 하지원 선배님이야. 액션을 잘하는 여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학주는 "나는 한석규 선배님이 롤모델이야"라며 "'구타 유발자들' 보고 팬이 됐어"라고 말했다. 이어 안보현은 "난 백종원 씨가 좋아"라고 밝혔다. 그는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재능 기부하는 게 멋있어서"라고 설명했다. 배우로는 주지훈을 꼽았다. 그는 "장르를 다양하게 하시는 모습을 보고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날 악역 3인방의 장기도 공개됐다. 먼저 박하나는 자신의 장점으로 ‘엔딩’을 꼽았다. 일일 드라마에서는 바로 다음 날 방송을 위해 조금 더 극적으로 끝내야 한다는 것. 이어 즉석에서 이학주와 8년 사귄 커플로 상황극을 꾸미며 엔딩 요정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안보현은 복싱 실력을 보여주며 권투 선수 출신이었다는 이력을 자랑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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