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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트럼프 "백악관 뚫렸다면 사나운 개 풀었을 것"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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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열고 있다. <자료 사진>©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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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둘러싸고 돌파를 시도했던 시위대에 대해 "그랬다면 사나운 개들과 불길한 무기와 맞닥뜨리게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간) CBS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아침 트럼프 대통령은 다수의 트윗을 통해 전날밤 백인 경찰의 살인 행위를 규탄하는 시위대로부터 백악관을 잘 막아낸 비밀경호국(SS)을 칭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젯밤 백악관에서 비밀경호국은 대단한 일을 했다. 그들은 완전히 프로페셔널할 뿐만 아니라 매우 멋졌다. 나는 안에 있었고, 모든 움직임을 지켜봤는데, 더 이상 안전할 수 없다고 느꼈다"고 썼다.

그러면서 "경호국 요원들은 시위대가 원하는 만큼 소리를 지르도록 내버려뒀지만 누군가가 너무 날뛰거나 도를 지나칠 때마다 그들을 호되게 다루곤 했다"고 덧붙였다.

시위대에 대해서는 경고의 말을 잊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문적으로 조직된 많은 인원이었지만 아무도 울타리를 뚫는 것 근처도 못갔다. 만약 그랬다면 가장 사나운 개들과 가장 불길한 무기들을 맞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최소한 사람들이 정말 심하게 다쳤을 것"이라는 말이 이어졌다.

그는 비밀경호국 장교들에 대해서는 "가만히 행동 지시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젊은 친구들을 제일 앞에 배치했다고 말을 들었다. 그들이 좋다고 해서. 좋은 실전 연습이었다"고 다시 칭찬했다.

그러고는 민주당 계열인 워싱턴 D.C.시장에 대한 비난도 슬쩍 곁들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뮤리엘 바우저 시장은 돈과 도움만 항상 바랄 뿐 D.C.경찰을 개입시키지 않으려 한다. 자기네 일이 아니라면서. 좋다!"라고 썼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이 흑인 남성을 과잉 진압하다 죽게 한 일로 29일 밤에도 미 전역에서는 폭동에 가까운 시위가 벌어졌다. 백악관 앞에서도 저녁부터 200여명의 시위대가 모여들어 바리케이드를 치우며 백악관 진입을 시도했다.

이로 인해 백악관에는 봉쇄조치가 내려졌고 경호국 요원들은 수차례 다시 바리케이드를 세우는 것을 반복하며 백악관을 지켰다. 현지 지역 언론에 따르면 백악관 외 워싱턴D.C 다른 지역에도 수천명이 모여들어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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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새벽 워싱턴 DC의 백악관 밖에서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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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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