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해결사 사라진 롯데 타선…허문회 감독 "시간 두고 기다린다"[SS현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롯데 허문회 감독이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롯데와 두산의 경기에 앞서 훈련 중 배트를 휘둘러 보고 있다. 롯데는 개막 후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2020. 5. 12. 사직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시간을 두고 기다리면 괜찮으리라 본다.”

30일 두산전을 앞둔 잠실구장, 인터뷰실에 등장한 롯데 허문회 감독에게 타선에 관한 질문이 앞설 수밖에 없었다. 29일 현재 롯데의 팀 OPS는 0.705로 리그 7위, 타격을 기반으로 개막 5연승을 달리던 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득점권 타율은 0.218로 리그 최하위다. 전날 경기에서도 해결사 부재가 패인이었다. 10안타로 두산보다 갑절 많은 안타를 때려냈음에도 2-4로 패했다.

허 감독은 짐짓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득점권 타율은 전체 타율을 따라간다고 본다. 아직까진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운이 따르지 않은 부분도 있다. 지금 당장 안 된다고 우왕좌왕하면 안 된다. 타격코치와도 이런 식으로 얘기했고, 선수단 미팅에서도 같은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LG와 키움에서 타격코치로 오래 일한 경험을 통해 봤을 때, 현재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은 결국 기다림 뿐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그는 “여기는 마이저가 아닌 메이저 무대 아닌가. 기술적인 것보다는 포인트를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하다. 시간을 두고 기다리면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다소 하락세인 외국인 타자 딕슨 마차도에 대해서도 “원래 수비 위주로 데려온 선수다. 수비를 잘해주고 있어서 고마울 따름”이라며 “지난해는 우리가 수비가 안됐다는 말을 주로 들었다. 방망이가 좋으면 메이저리그에 있지 않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는 1번타자 민병헌이 옆구리 통증으로 제외됐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준태가 5번 및 지명타자로 등장했고, 7번에 이름을 올린 추재현이 중견수로 들어간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