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계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 등 전국 사찰 2만여곳에서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것과 더불어 지난 한 달간 전국 사찰에서 진행한 '코로나 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를 회향(回向)하는 자리다.
조계사 기념식에는 불교계, 정관계 인사 등이 참석한다.
예년에는 1만 5000여명이 참석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규모가 줄었다.
조계사 측은 이날 350명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행스님은 행사에 앞서 낸 봉축사에서 "코로나 19 위기 속에 봉축법요식이 원만히 봉행되는 것은 정부와 헌신적인 의료진, 불편을 기꺼이 감수한 국민 덕분"이라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은 온 대한민국이 함께 만들어 낸 것으로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법요식이 열리는 각 사찰에서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좌석 간 1m가량 거리를 띄우며 입장 전 발열 여부를 확인한다.
아울러 참석자들이 수시로 손을 소독할 수 있도록 손 소독제를 비치해 놓는다.
조계종 관계자는 "올해 법요식은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앞서 조계종은 지난 4월 30일 예정돼 있었던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이날로 연기했다.
이어 매년 기념행사에 앞서 열었던 연등회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한 바 있다.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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