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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발' 코로나도 '경찰 꿈' 꺾지 못해…마스크 두겹 쓰고 시험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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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연기된 순경 공채시험 전국 98개 고사장서 진행

"2년가량 준비"…"시험 계속 연기돼 힘들었다" 한숨도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례에 연기됐던 2020년 제1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 필기시험이 치러진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고사장으로 응시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2020.5.3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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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년가량 경찰 시험을 준비했습니다."(20대 수험생 A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경찰 공무원직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개월가량 미뤄졌던 2020년 제1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 필기시험이 30일 전국 고사장 98곳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필기 시험이 시작되는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교문 앞으로 수험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이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고사장으로 향했다.

수험생 B씨는 인근 골목에 자리 잡은 채 한국사 요약정리집을 살펴보고 있었다. 경기도 부천에 산다는 그는 "2년 동안 준비했는데 공부를 많이 했기 때문에 이번에 꼭 합격하고 싶다"며 "경찰복을 입고 서울 지역 지구대에서 민생치안을 책임지고 싶다"고 말했다.

수험생 C씨는 "이번에 채용을 많이 한다고 해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은 오는 2023년 예정된 '의무경찰 폐지'에 대비해 신규 채용 인원을 대거 늘리고 있다. 이번 상반기에만 3개 분야에서 총 2599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상반기(1707명)에 비해 채용 인원이 1000여 명 가까이 늘었다. 응시자 수는 5만여 명으로 경쟁률은 18대 1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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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례에 연기됐던 2020년 제1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 필기시험이 치러진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고사장으로 응시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총 2841명을 채용하는 이번 시험에는 5만1057명이 응시했으며 필기시험 후 신체·체력·적성검사와 응시자격 심사, 면접 등이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2020.5.3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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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시험이 계속 연기돼 일부 수험생은 불만을 터트렸다. 수험생 D씨는 "시험이 밀려 지겨웠다"며 "수험생 모두 같은 마음이지 않겠냐"고 털어놨다.

이태원 클럽에 이어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도 최근 코로나19 확잔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코로나19 확산 경고등이 다시 켜진 상태다. 특히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촉발된 감염자 수는 100명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청이 공지한 응시자 행동수칙에는 "마스크 분실 및 사용 중 훼손 등에 대비해 마스크 여분을 소지할 것을 권장한다"고 내용이 담겨 있다.

수험생들은 Δ발열 여부 확인 Δ손 소독 Δ문진표 작성 과정을 모두 통과한 뒤 고사장에 입실했다. 경찰은 수험생 간 거리두기를 위해 교실 안 책상 간격을 띄워놨고 바이러스 의심 증상자를 고려해 예비 교실 1곳도 추가로 마련했다.

정덕희 방역팀장은 "해열제를 복용한 사람, 기침하는 사람 등 유증상자가 총 3명 있는데 이들이 예비교실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했다"며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 볼 수 있도록 단계별 방역지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예정대로 진행된 이날 시험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으나 수험생들은 "고사장에서 철저히 방역관리를 했을 것으로 믿는다"며 "시험이 밀리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경복고 인근에서 교통 정리를 하던 31년 경력 경찰관 E씨는 "친절, 배려, 그리고 품위유지가 경찰에게 매우 중요한 덕목"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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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례에 연기됐던 2020년 제1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 필기시험이 치러진 30일 오전 서울의 한 고사장 좌석이 거리를 두고 배치되어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제공) 2020.5.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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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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