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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창문 너머 10분 대화’에 감염된 수원 50대…가족도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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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쿠팡 - 쿠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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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30대 여성 A씨가 쿠팡 직원과 대화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으로부터 전염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30일 경기 수원시는 영통구 영통1동 신명한국아파트에 사는 30대 여성 A(수원 58번 환자)씨의 확진 소식을 전했다. 수원시 보건당국은 함께 거주하는 가족이자 지난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B(50대·수원 57번 환자)씨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지난 22일 오후 지인 관계인 40대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서울 구로구 38번 환자)와 인계동 소재 건물 앞에서 10분가량 대화를 나눈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구로구 38번 환자는 자동차에 탄 채로, B씨는 길가에 서서 창문 너머로 대화를 했다. 당시 B씨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구로구 38번 환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8일 인후통과 근육통을 호소해 다음 날 영통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받았다. 이어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이송됐다.

수원시는 A씨 외에 B씨와 접촉한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명 늘어 누적 1만1441명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하면서 최근 며칠간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했으나 확진자 추적 및 감염 시설 관련자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신속히 진행하면서 증가 폭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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