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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흑인사망사건 성난 시위대 백악관 진입시도, 일시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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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경찰의 과잉대응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글이 SNS 등에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에 사망한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분노한 시위대가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고 있다.

노골적으로 인종차별 발언을 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더욱 기승을 부렸던 인종차별 범죄가 발생해왔던터라 성난 군중의 진격이 백악관을 향하는 모양새다.

29일(현지시간) CNN방송과 NBC방송 등에 따르면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은 이날 미국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벌어진 항의 시위 때문에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봉쇄령을 발동했다가 시위대가 물러가자 이를 해제했다.

수백명의 시위대는 이날 오후 14번가와 유(U)스트리트 노스웨스트 교차로 일대 도로를 막고 항의 집회를 열었으며, 이후 직선거리로 약 2㎞ 떨어진 백악관을 향해 행진했다.

시위대는 플로이드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사망한 것에 항의하며 “숨을 쉴 수 없다”,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 “정의와 평화는 실종됐다”는 구호를 외쳤다.

비밀경호국은 백악관 북쪽 라파예트 공원에 시위대가 도착하자 봉쇄조치에 들어갔다.

비밀경호국 직원들은 백악관 진입을 시도하는 시위대에 페퍼스프레이(최루액 분사기)를 뿌리며 저지했고, 참가자를 연행하는 장면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경호국은 백악관 브리핑룸의 문을 굳게 걸어 잠궜고, 누구도 경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출입을 막았다. 이후 시위대가 백악관 앞에서 물러나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하자 경호국은 봉쇄령을 풀었다.

“숨을 쉴 수 없다”며 사정사정하는 비무장 상태의 남성을 무릎으로 짓눌러 질식사시킨 사건에 미국 각계각층에서도 충격과 비탄의 목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9일 트위터를 통해 “이 사건이 2020년 미국에서 정상이 되어선 안 된다”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는 “이 나라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최고의 이상을 실현하고 우리가 더 나아지기를 원한다면 이번 사건은 정상일 리가 없다”면서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궁극적으로 정의를 실현할 주된 책임은 미네소타주 당국에 있지만, ‘새로운 정상’(뉴노멀)을 만들어내는 것은 인종, 신분과 관계없이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밝혔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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