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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통합당 '1호 법안' 놓고 당선자 총회에서 언쟁…"거대담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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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당선인 중심으로 법안이 '미시적'이라는 지적 나오기도

뉴스1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제3차 당선자 총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5.2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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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미래통합당이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탈출을 위한 민생 지원 패키지 법안을 제출하기로 했지만, 법안 논의 과정에서 적지 않은 반발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은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1호 법안'을 논의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이종배 통합당 정책위의장이 법안을 소개하고 당선인들의 동의를 구했지만, 일부 당선인들은 법안이 '미시적'이라는 점, 신·구조문 대비표와 비용추계 등이 누락됐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날 복수의 당선자 총회 참석자에 따르면 일부 당선인들은 "거대 담론을 제시해야 하는데 통합당의 1호 법안이라고 하기에는 미시적이다", "신·구조문 대비표가 빠져 현행법과 차이점을 파악하기 어렵다", "비용추계가 누락됐다"는 등의 지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선인은 법안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면서 법안을 마련한 통합당 정책위원회를 비판하기도 했다.

당선인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통합당 원내지도부는 법안을 다시 보완하기로 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당선인 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최대 관심사인 코로나19 위기탈출을 위한 민생법안 패키지를 우리의 1호 법안으로 하기로 했다"며 "패키지로 해서 오는 6월1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당선자 총회에서 일부 당선인들이 반대 의견을 제시한 것에 대해 "우리가 좀 더 심도있는 심의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의견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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