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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네이버웹툰 레전드 '신의 탑' 매력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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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10년 지나도 인기 1위 경쟁…누적 조회 수 45억 뷰

한미일 합작 애니메이션도 인기리에 방영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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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네이버의 간판급 웹툰 '신의 탑'이 전 세계 시장에서 누적 조회 수 45억 뷰를 돌파하며 웹툰 문화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신의 탑은 2010년부터 10년간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이어오고 있는 판타지 장르의 장수 웹툰이다. 필명 'SIU(시우)'를 사용하는 이종휘 작가의 작품으로, 현재까지 모두 3부 64화까지 진행된 상태다. 30일 기준으로 출시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월요웹툰에서 여전히 인기 순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신의 탑은 주인공 소년 '스물다섯번째 밤'이 자신의 전부인 소녀 '라헬'을 구하기 위해 탑에 오르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탑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와 방대한 세계관이 글로벌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웹툰은 광대한 층들이 수백 개 모여 이루어진 탑을 주요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전반적인 스토리는 주인공이 각 층마다 나오는 테스트에 통과하면서 한 층씩 탑 위로 올라가는 구조로 진행된다. 테스트들은 정해진 규칙이 있고, 때로는 치열한 두뇌 플레이가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수수께끼를 푸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준다. 작품 전반에 걸쳐 배신하는 캐릭터들이 넘쳐나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경쟁한다는 것이 기본 설정이다. 여러 집단들의 계략에 의해 배신이 이뤄지기도 한다. 작품 곳곳에 배어있는 작가의 기발함 때문에 두터운 글로벌 팬층을 자랑한다. 영어와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터키어, 중국어, 일본어 등 11가지 언어로 번역되고 있다.


두터운 팬층에 신의 탑을 원작으로 하는 한미일 합작 애니메이션 '신의 탑'도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미국의 유명 애니메이션 콘텐츠 전문기업 '크런치롤'이 투자·유통사로 참여하고, 일본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텔레콤 애니메이션 필름'이 제작을 총괄해 방영 전부터 주목받았다.


애니메이션 신의 탑은 4월1일 1화 공개 이후 미국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9위에 올랐다. 또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t)의 주간 인기 애니메이션 랭킹에서 7187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지난 4월1일(현지 시간) 신의 탑 관련 내용을 보도하며 "에피소드가 끝날 때 이 이야기가 어떻게 주간 500만명의 독자들을 사로잡았는지 이해하게 됐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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