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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개학을 준비하는 사람들…EBS '교육은 멈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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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다큐멘터리 내일 밤 방송

연합뉴스

교육은 멈출 수 없다
[E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EBS 1TV는 오는 31일 밤 9시 10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해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는 교육계 사람들의 모습을 조명한 특집 다큐멘터리 '교육은 멈출 수 없다'를 방송한다고 30일 예고했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37일 만에 1천명을 넘어서면서 전국 초중고 입학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급격히 늘어나는 확진자로 인해 대한민국 교육은 멈추어 설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교육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 속에서 3월 말 사상 최초로 온라인 개학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팀이 꾸려졌다. 그들은 2주 만에 전국 540만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했다.

첫 온라인 개학일, 서버가 다운되고, 동영상이 다운로드되지 않는 등 숱한 문제점이 터져 나오면서 학부모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1주일 뒤에는 전국 300만 학생의 동시 개학이라는 2차 개학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전문가들은 사생활도 반납하고 시스템의 보완에 나섰다.

방송에서는 그들의 생생한 육성을 통해 온라인 개학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들어보고, 온라인 개학이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을 기록한다.

온라인 개학 후 변화한 학교와 학생의 일상과 시사점도 짚어본다.

대부중학교 2학년인 서안승지 학생은 개학이 계속 미뤄지면서 일상의 리듬이 완전히 깨졌다고 한다. 그러나 온라인 개학 후 조금씩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학생의 엄마인 안미영 씨는 "아이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이나 하지 했는데, 며칠 지나니까 집중하는 게 보였다"라고 말했다.

달라진 건 학생의 일상뿐만이 아니었다. 부산 양정고등학교 선생님들은 온라인 수업에 대비해 장비를 새로 구입하고, 교사들이 서로를 도와가며 낯선 온라인 기기를 익히고, 온라인 수업에 맞는 수업방식을 연구했다. 그 결과, 대입을 앞둔 고 3 수험생들 역시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것처럼, 학습을 이어갈 수 있었다.

방송에서는 비상상황 속에서도 조금씩 일상을 되찾고, 교육을 지속할 수 있게 만든 현장의 기록들을 통해, 온라인 개학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본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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