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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노트] 빨라졌다 느려졌다..그린스피드 측정은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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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골프협회 경기위원이 스팀프미터를 사용해 그린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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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3.1m’, ‘3.2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에서 선수들에게 공개된 그린의 속도다. 보통 그린 스피드라고 표현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더 빠르다는 뜻이다.

KLPGA 투어에선 평균 3.0~3.4m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열린 KLPGA 챔피언십 대회에선 최대 3.4m까지 높아져 선수들이 그린 적응에 애를 먹었다.

그린의 속도는 날씨에 민감하다. 비가 내리면 그린 위에 물기에 맺히고 땅이 습해져 속도가 느려진다. 잔디를 깎고 누르는 장비의 진입도 어려워져 속도를 빠르게 유지하기 어렵다. 반대로 건조한 날씨도 습도가 없으면 그린의 표면이 딱딱해지면서 더 빨라진다.

그린 스피드를 측정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측정은 ‘스팀프미터(stimpmeter)’라는 장비를 사용한다. 긴 바 가운데는 공을 굴릴 수 있도록 홈이 있다.

그린의 평평한 곳에서 스팀프미터를 20도 높이로 세우고, 30인치(약 76cm) 지점에서 공을 굴린다. 3개의 공을 굴려 멈춘 지점을 측정해 평균값을 낸다. 반대 방향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3개의 공을 굴려 평균 거리를 구한다. 양쪽의 평균을 낸 것이 경기 당일의 그린 스피드가 된다. ‘3.1’은 3.1m 굴러갔음을 의미한다.

선수들의 성적 또한 그린 스피드에 예민하다. 그린의 속도가 빠를수록 퍼트가 어려워진다. 조금만 강하게 쳐도 많이 굴러가고 경사에 따라 굴러가는 방향도 달라져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KLPGA 챔피언십 대회 1라운드 때 그린 스피드를 3.4m까지 높이면서 많은 선수들이 3퍼트 혹은 4퍼트의 악몽을 경험했다.

그린 스피드 측정은 경기에 앞서 진행되며 이후엔 그대로 사용한다. 따라서 오전엔 측정된 속도가 유지되지만, 오후엔 잔디가 자라고 기온이 올라가 조금씩 느려진다.

스팀프미터를 사용한 그린 스피드 측정법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쓰기 시작했고, 1978년부터 공식 측정 장비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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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윤이 퍼터를 사용해 그린의 경사를 살피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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