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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씨, 355일 만에 땅으로…삼성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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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5년 전 노조를 만들려 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이후 긴 복직 투쟁을 해 온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가 강남역 철탑에 오른 지 355일 만에 땅으로 내려왔습니다. 삼성이 공식 사과했고, 김용희 씨는 농성을 풀기로 합의한 겁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역 사거리 25미터 철탑 위.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가 고공에서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김용희/삼성 해고노동자 : 마지막이라니까 믿겨 지지가 않네요. 이 큰 싸움을 승리로 이끌어 주신 동지 여러분 눈물 나게 고맙습니다.]

25년 전 삼성 계열사에서 노동조합을 만들려 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김용희 씨는, 오랜 복직 투쟁을 이어오다 지난해 6월 철탑에 올랐습니다.

삼성의 진정한 사과와 명예 복직, 적절한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355일 만에 삼성과 합의하고, 마침내 땅으로 내려왔습니다.

[김용희/삼성 해고노동자 : 해고노동자의 삶이 비참하게 뭉개지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사회에 환기시키고 싶었습니다.]

김용희 씨 측과 삼성의 협상은 이재용 부회장이 그동안 삼성에 제기된 여러 논란에 대해 사과한 지난 6일을 전후로 급물살을 탔습니다.

삼성은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한다며, 앞으로 더 겸허한 자세로 사회와 소통해 나가겠다는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명예 복직과 적정한 피해 보상 등에 대해서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임미리 교수/삼성 해고노동자 공동대책위 대표 : 삼성으로부터 고공 농성을 조속히 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를 통해 김용희의 명예가 회복되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최근 세 번째 단식까지 한 김 씨의 건강은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김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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