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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트럼프 대중 제재 예상보다 약했다…뉴욕증시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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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홍콩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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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신기림 기자,한상희 기자 =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제재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안도감에 미국 증시는 다우가 소폭 하락했으나 다른 지수는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별한 대중 제재 없이 홍콩의 특별 지위를 박탈하기 위한 수순에 돌입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시장은 이에 안도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7.53포인트(0.07%) 내린 2만5383.11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4.58포인트(0.48%) 오른 3044.31를, 나스닥도 120.88포인트(1.29%) 뛴 9489.8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중국 관련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오르내리는 변동 장세를 연출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와 연을 끊겠다고만 했을 뿐 홍콩에 대한 특별한 조치는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을 뿐 당장 특별지위는 박탈하지 않은 것. 게다가 지난 1월 중국과 맺었던 1차 무역합의의 파기를 언급하지 않았고, 중국 관리들에 대한 제재도 없었다. 추가로 관세를 올리겠다는 위협도 없었다.

대중 제재의 수위가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약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S&P와 나스닥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앞서 시장은 미국이 홍콩과 관련해 강경한 조치들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일부 분석가들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파기, 새로운 대중 관세, 중국 자산 동결, 홍콩 탄압에 관여하고 있는 중국 관리들의 입국 금지 등 상당히 강도 높은 제재를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제재안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자 시장은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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