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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벨벳 `89만 9800원`..성능 대비 비싼 가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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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모델 대비 저사양 AP '스냅드래곤 765' 탑재

6.8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가격 상승 요인

메인·초광각·심도카메라도 가격 상승에 영향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LG전자(066570)가 지난 15일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벨벳’을 출시했다. 출고가는 89만 9800원이다. LG전자는 합리적인 가격과 프리미엄급 성능을 겸비한 이른바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LG벨벳을 홍보했다. 이에 소비자는 성능대비 높은 가격을 책정한 것이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LG벨벳이 89만 9800원이라는 가격을 설정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다.

최근 스마트폰 출고가가 100만원을 웃도는 이유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고사양 부품 탑재가 늘어나면서다. 실제로 전자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제조 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품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디스플레이다. 더 커진 스마트폰 화면크기와 높은 해상도를 받쳐주기 위해 그래픽 처리 능력이 뛰어난 최신 AP 탑재는 필수다.

소비자가 LG벨벳을 성능에 대비해 높은 가격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는 이전보다 한 단계 낮아진 AP 때문이다. LG벨벳은 퀄컴의 보급형 AP ‘스냅드래곤 765’를 탑재해 벨벳 이전에 국내 출시된 ‘LG V50 씽큐’에 탑재되는 ‘스냅드래곤 855’보다 낮은 성능의 AP를 사용했다. AP 면에서 다른 회사 프리미엄 라인과 비교했을 때도 사양이 낮다. 삼성전자(005930)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도 퀄컴 ‘스냅드래곤 865’를 사용해 스냅드래곤 765보다 두 단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갤럭시 S20에서 AP는 전체 단말기 가격의 30%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이다.

비슷한 성능을 가진 AP를 찾아보면 ‘엑시노스 980’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중저가폰 ‘갤럭시 A51’이다. 갤럭시 A51은 LG벨벳보다 약 30만원 저렴한 57만 2000원이다. 또 애플이 지난달 출시한 아이폰SE 2세대는 현존하는 AP 중 가장 좋은 ‘A13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지만 55만원에 출고했다.

스마트폰 출고가에는 △단말기 원가 △유통 마진 △판매 장려금 △부가가치세 △스마트폰 연구 개발비용 등이 포함된다. 최근 스마트폰에서 OLED를 사용하는 비중이 늘어 단말기 출고가에서도 디스플레이 가격 비중도 늘었다.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제조원가 636.7달러(약 76만원)이다. 이 중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인 218.8달러(약 28만원)에 달한다. AP는 71달러(약 8만원)로 디스플레이 가격의 ‘4분의 1’ 수준이다.

LG벨벳의 ‘20.5대 9’ 비율의 6.8인치 대화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출고가를 높이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비교한 갤럭시 A51은 6.5인치 OLED 패널, 아이폰 SE2는 4.7인치로 다소 작은 화면 크기의 액정표시장치(LCD)패널을 사용했다. OLED는 LCD패널보다 약 2배 더 비싸지만 두께를 얇게 하고, 구부리거나 휠 수 있는 디스플레이까지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벨벳은 손에 딱 맞게 하기 위해 지름값 4가지를 사용해 모든 면을 구부려서 곡선으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5G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7.9mm 두께를 지녔다.

또 카메라는 스마트폰 부품 가격의 13~15%를 차지한다. 멀티 카메라 탑재, 고해상도 카메라 탑재 등으로 인해서도 단말기 가격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LG벨벳은 뒷면에 3개의 트리플 카메라를 세로로 배치했다.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 8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심도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 밖에 카메라 타임랩스(저속촬영후 고속플레이), 자율감각 쾌락반응(ASMR), 동영상 촬영시 흔들림을 잡는 ‘스테디캠’ 기능 등을 갖췄다.

LG전자 측은 “스냅드래곤 765는 퀄컴의 최신 칩세트로 퀄컴 최초의 AP와 5G모뎀의 통합모델이라서 일상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라며 “화면크기, 최신 기능, 큰 배터리 용량 등과 디자인 프리미엄에 들어가는 연구개발비 등 가격 산정 기준은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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