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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英여왕 생일카드 거절한 112세 최고령男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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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들어가는 카드 받고싶지 않아”

동아일보
‘세계 최고령 남성’ 기네스 기록을 가진 영국인 밥 웨이턴 씨(사진)가 28일(현지 시간) 112세로 사망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1908년 3월에 태어난 웨이턴 씨는 3월 기네스월드레코드로부터 세계 최고령 남성 인증서를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영국이 봉쇄된 상황에서 마지막 생일을 맞은 그는 당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축하 카드를 거절해 화제를 모았다. 이미 여왕에게 10차례 이상 카드를 받았고 자신의 생일 축하에 더 이상 세금이 쓰이는 일을 보고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웨이턴 씨는 앞서 기네스 인증을 받은 일본인 와타나베 지테쓰 씨가 올해 2월 112세로 사망한 후 최고령 남성 타이틀을 이어받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기네스의 인증을 받지 못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프레디 블롬 씨는 이달 8일 116번째 생일을 맞았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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