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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흑인사망 시위' 중계하던 흑인 CNN기자 체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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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흑인들의 시위 현장을 중계하던 CNN 소속 기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났다.
조선일보

29일(현지 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시위 현장을 중계하던 CNN 기자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CNN


CNN은 29일(현지 시각) 오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지는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자사 기자 오마르 지메네즈가 생방송 중에 경찰에 체포돼 연행됐다고 보도했다. 동료 카메라 기자와 프로듀서도 함께 경찰에 붙잡혔다.

CNN에 따르면, 지메네즈 기자는 이날 오전 5시 9분쯤 동료 2명과 미니애폴리스의 한 시위 현장을 생중계하고 있었다.

이후 경찰은 이들 취재진에 다른 곳으로 이동해달라고 요청했고, 지메네즈 기자는 자신들이 CNN 직원이며 사원증을 소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그러면서 경찰에 “어디로 가면 되는지 알려달라. 그곳으로 이동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2분 뒤 진압복을 입은 경찰관 2명이 다가와 “당신을 체포하겠다”며 지메네즈 기자에게 수갑을 채웠다. 지메네즈 기자는 “왜 나를 체포하는가”라고 물었다. 취재진이 사용하던 카메라도 압수됐다. 기자 체포 장면은 방송에 나갔다.

CNN은 이번 경찰의 조치가 언론 자유를 막는 법 제정을 금지한 수정헌법 1조를 위반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도 깊은 유감을 표하며 “CNN 취재진이 즉각 석방되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취재진은 곧 풀려났지만, 경찰 진압 과정에서 흑인 사망에 반발해 열린 집회 현장에서 유색인종이 또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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