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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회견 본 이용수 할머니 "줄줄 써서 하는 그게 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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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해명 기자회견에 부정적 반응 드러내

“무슨 사과를 받느냐”…공식 입장은 안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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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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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9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의 기자회견을 본 뒤 “줄줄 써서 하는 게 그게 뭐냐”면서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 할머니는 대구 한 찻집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의 해명 기자회견에 대해 “줄줄 써 가지고 하는 게 그게 뭐요. 제대로 해야지”라고 비판했다. 윤 당선인이 회견 과정에서 이 할머니에게 사죄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하자 “내가 무슨 사과를 받느냐. 나는 없어요. 그런 거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의 이날 회견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이 할머니는 측근과 함께 대구 한 찻집에서 윤 당선인의 기자회견을 생중계로 지켜봤지만 윤 당선인의 회견에 크게 집중하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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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기억연대의 회계부정 등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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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할머니의 측근 A씨는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이 기자회견을 하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특별히 입장을 낼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측근 B씨는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제대로 보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측근들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경남 지역 한 사찰을 방문하려 했지만 취소하고 대구에서 윤 당선인의 기자회견을 지켜봤다. 한 언론에서 윤 당선인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가시나(‘계집아이’의 방언) 잘못한 줄은 아는가 보네”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 할머니 측은 “윤 당선인에 대해 비속어를 쓴 적이 없다”고 밝혔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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