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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농성’ 김용희 씨 1년 만에 땅으로…25년 만에 받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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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 삼성 계열사에서 노조 설립을 주도하다 해고된 김용희 씨.

사과와 복직을 요구하며 강남역 사거리 삼성사옥 앞 철탑에서 고공 농성을 해왔는데요.

김 씨가 355일 만에 농성을 끝내고 철탑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찬 기자, 김용희 씨 언제 지금 지상으로 내려왔나요?

[리포트]

예, 김용희 씨는 조금 전인 저녁 7시 5분에 내려왔습니다.

김 씨는 제 뒤로 보이는 25미터 높이의 교통 관제탑에서 지내왔는데요.

지난해 6월 10일 저 관제탑에 올라간 지 오늘로 355일 만에 고공농성을 중단했습니다.

김 씨는 지상으로 내려온 뒤 그동안 함께 해온 여러 단체 관계자들과 만났습니다.

그동안 삼성 해고 노동자로서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병원으로 갈 예정입니다.

삼성테크윈 공장에서 일하던 김 씨는 1995년 해고됐습니다.

노조 설립을 주도한 이유로 부당 해고됐다며 지금까지 25년 간 삼성 측에 사과와 복직을 요구해왔습니다.

김 씨와 함께해온 삼성해고노동자 고공농성 공대위는 조금 전 기자회견에서 삼성 측의 사과를 통해 김 씨의 명예가 회복됐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삼성 측의 사과문에는 김용희 씨가 노동문제로 회사와 갈등했다며, 고공농성을 해결하지 못한 데 사과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 삼성 측은 회사의 노력이 부족했다며, 김 씨의 건강이 조속히 회복하길 바란다는 위로도 담겼습니다.

다만 합의문 내용은 일부만 공개돼, 이외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삼성은 오늘 오후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강남역 사거리에서 KBS 뉴스 박찬입니다.

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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