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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잘 된다" 아웃백 매각 추진, 가격 접점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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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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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토마호크 스테이크'.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외식 프랜차이즈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한국법인(아웃백)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복수의 인수 후보가 관심을 나타냈다. 거래 성사 여부는 매각 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힐 수 있느냐에 달렸다는 관측이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라 외식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매각 측에서 원하는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매각 측은 배달 확대를 통해 이익창출능력을 유지하겠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웃백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복수의 FI(재무적투자자)와 SI(전략적투자자)가 참여했다. 매각 주체인 PEF(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측에 따르면 7개 정도 후보가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미국 블루밍브랜즈인터내셔널로부터 아웃백 지분 100%를 약 570억원에 인수했다. 아웃백은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다 영업점 감축 등 구조조정을 통해 2015년 흑자로 돌아섰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뒤 실적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비인기 매장 폐장, 스테이크 신메뉴 출시, 100% 직영점 운영, 요리사 전문성 강화, 매장 인테리어 교체 등이 주효했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앞서 M&A(인수합병)가 이뤄진 공차 등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10배 수준의 가격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아웃백의 EBITDA는 262억원이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뒤 꾸준히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특히 지난해 시작한 배달 서비스가 비교적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반면 시장에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식업종 불확실성과 아웃백의 추가적인 실적 성장에 대한 물음표 등을 감안하면 EBITDA 10배 정도의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소비 심리 악화, 최저임금 상승 등 시장 환경도 아웃백에 우호적인 편은 아니다.

결국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원하는 밸류에이션에서 일정 부분 양보하면서 거래 성사에 중점을 둘지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외식 시장에서 아웃백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의 인기가 좀 지나간데다 코로나19 영향이 어떤 수준으로 언제까지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아웃백에 관심을 나타낸 후보들도 가격이 비싸다고 판단되면 매력을 느끼기 힘들다"며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아웃백을 인수한 뒤 지금까지 잘 꾸려온 점은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지만, 결국 가격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거래 성사의 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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