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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정은경 "쿠팡맨 통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 높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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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쿠팡 관련 확진자가 100명을 넘기며 택배를 통한 n차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쿠팡맨으로 불리는 쿠팡 물류센터 간선기사가 감염됐을 가능성이나 그로 인해서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은 그렇게 높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간선기사인 경우에는 감염이 노출됐을 시기라고 보는 시기 동안에 어느 정도 배송을 했던 그런 기사분들이 현재 한 603명 정도 파악이 돼서 그분들에 대해서는 검사와 능동감시가 진행 중에 있다”며 “대부분 차에서 내리지 않는 분도 많지만 혹시라도 흡연실이나 화장실이나 이런 거를 이용하셨을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그분들까지 포함해서 검사와 감시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정은경 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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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오 기준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확진자는 102명으로 집계됐다. 물류센터직원 72명, 접촉자 30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42명, 인천 41명, 서울 19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환경검체를 진행했다. 작업장, 휴게실, 락커룸 등에서 67건의 검체를 확인했다. 그 결과 2층 작업장 안전모와 작업자들이 사용하는 노트북, 키보드, 마우스 등 사무용품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하지만 쿠팡 택배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정 본부장은 “아무래도 바이러스가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이 굉장히 제한되어 있고, 그런 의미로 감염의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현재 5월 12일부터 근무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 및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지난 12일부터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근로자는 진단검사(마스크 착용 필수) 받은 후 자가격리, 가족 중 학생 및 학교 종사자가 있는 경우 등교 중지, 가족 중 의료기관·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있는 경우 근무를 제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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