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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불금 중계 활성화, 코로나19 시대 안성맞춤 KBO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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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운찬 KBO 총재가 지난 5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SK와 한화의 경기에서 2020 시즌 KBO 공식 개막을 선언하고있다. 문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KBO리그 정규시즌이 꾸준히 공중파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개막전과 어린이날, 포스트시즌 경기가 공중파를 통해 방영됐는데 올해는 정규시즌 중계 횟수가 부쩍 늘었다. 특히 5년 만에 평일 저녁 경기가 공중파에서 생중계되는 등 보다 다양한 경로로 야구가 안방을 찾아가고 있다.

벌써 두 번째 금요일 저녁 경기 공중파 중계다. 지난 1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롯데 경기에 이어 29일 광주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되는 KIA와 LG 경기도 공중파 KBS2를 통해 방영된다. 그리고 6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와 두산 경기 또한 공중파 중계 예정이다. 2015년 9월 15일 광주 KIA-한화전 이후 약 5년 만에 평일 저녁 정규시즌 경기가 꾸준히 공중파에서 생중계되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뚜렷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방송국도 비상시국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혹은 ‘생활속 거리두기’로 프로그램 제작이 쉽지 않다. 경제적 타격도 만만치 않아 프로그램 제작에 거액을 투자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그런데 야구 중계는 이른바 ‘가성비’가 괜찮은 콘텐츠에 속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중계 시간이 3시간인 것을 고려하면 야구는 방송국 입장에서 효율적인 콘텐츠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보다 야구중계가 낫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전까지는 주말 경기나 포스트시즌 경기만 공중파에서 방영됐다. 올해는 이런저런 상황이 겹치다보니 평일 저녁에도 공중파 중계가 잡히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야구장 환경 개선으로 중계시 제작비도 감소했다. 지금은 이전과 달리 중계에 앞서 대량의 케이블 설치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 KBO가 올시즌에 앞서 1군 9구장 전체에 방송용 케이블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방송국이 중계에 앞서 인력을 투입해 일일이 케이블을 설치했으나 이제는 카메라만 야구장 안에 배치하고 마련된 케이블을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중계방송 제작에 드는 인건비가 줄었고 인건비 감소는 고스란히 제작비 감소로 이어진다. KBO 관계자는 “2년 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1군 구장마다 케이블을 설치해왔다. 올시즌을 앞두고 1군 구장 전체에 세팅을 완료지었다”며 “자연스럽게 중계 방송시 필요한 인력이 많이 줄었다. 이전보다 야구장을 오고가는 사람이 없다. 코로나19 정국임을 고려하면 참 다행”이라고 말했다.

현재 KBO리그 각 구장은 야구장 출입구를 제한하고 출입하는 선수단, 관계자, 미디어를 대상으로 발열체크와 문진검사를 실시한다. 만일 이전처럼 케이블 설치 인력이 필요했다면 출입시 불편함은 물론 소요시간 또한 길어졌을 게 분명하다. 보통 평일경기 기준으로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에 케이블 설치 작업이 진행되는데 이 시간은 원정팀이 야구장에 도착하는 시간과도 맞물린다.

시청률이 높은 것은 아니다. 포스트시즌이 아닌 이상 KBO리그 시청률은 보통 한 자릿수를 기록한다. 하지만 제작비용이 절감됐고 새로운 프로그램 제작도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중계시간이 3시간에 달하는 야구는 분명 경쟁력이 있다. KBO 관계자는 “올해는 이전보다 공중파 중계가 많을 것이다. 스포츠 케이블 방송사도 손해를 보지 않은 선에서 꾸준히 공중파에서 야구가 방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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